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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주말만 되면 어김없이 비가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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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벌써 4주째 주말에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올봄 유난히 주말에만 비가 잦은 이유는 무엇인지, 내일(20일) 날씨는 어떻게 전망되는지 김재훈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식목일에 하루 종일 주륵주륵 내린 봄비.

지난 주말 만개한 벚꽃을 우수수 떨어뜨린 세찬 비바람.

이번 주말도 시민들은 우산을 챙겨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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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단위로는 3주 연속, 서울은 지난 3월 마지막 주말부터 4주째 주말에 비가 내린 것입니다.

주말만 골라서 내리는 야속한 비는 봄철 날씨의 주기성과 관련있습니다.

여름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기단, 겨울에는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기단이 날씨를 주도하지만 봄철에는 한반도를 지배하는 기단이 없습니다.

지금 시기에는 찬 기단은 북쪽으로 서서히 물러나고, 남쪽의 뜨거운 기단은 아직 한반도까지 북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에서 물러서 있는 두 기단 사이에는 맑은 하늘의 고기압과 비를 뿌리는 저기압 또는 기압골이 지나는데, 기류의 막힘만 없으면 날씨가 주기성을 띠게 됩니다.

올봄은 하필이면 비구름 통과 주기가 주말에 딱 걸린 것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기류가 동서로 원활한 가운데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기압골이(저기압) 자주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기압골의 주기성이 5~7일 간격으로 나타나며 주말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주말마다 비가 내리는 양상이…"

다만 지난 주말과 달리 비구름이 빠르게 지나면서 일요일은 다시 맑은 하늘이 드러나겠습니다.

비가 내린 뒤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서 일요일엔 바깥 활동 하기 좋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화요일 전국에 또다시 비가 예상되지만, 4월 마지막 주말에는 모처럼 비 소식이 없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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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훈(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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