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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민가 오폭'에 이어 이번에 '기관총 투하'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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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고로 공군은 화요일까지 필수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항공기 비행을 중단하기로 했는데요.

기관총 외에 나머지 낙하물을 찾는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초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에 대국민 사과를 하며 머리를 깊이 숙였던 공군.

<이영수 / 공군참모총장>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통렬히 반성하고 뼈를 깎는 각오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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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0여일 만에 또 군용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공중통제공격기가 지난 금요일 야간 모의 사격 훈련 중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기총포드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를 잘못 떨어뜨린 겁니다.

기총포드 안에는 기관총과 실탄 500발이 들어있었습니다.

사고를 낸 조종사는 비상 상황 시 기체 부착물을 떨어뜨리는 버튼을 잘못 누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엔 민간 피해가 없었지만, 조종사 과실로 인한 대형 사고가 잇따르자 공군은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

공군은 오는 화요일 오전까지 감시·정찰 자산 등 필수 대기 전력을 제외한 모든 기종의 항공기 비행을 중지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공중훈련 '프리덤 플래그'에 참가한 군용기들의 비행 훈련도 중단됐습니다.

비행 재개 전까지 공군은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사례 교육을 실시하고, 조종사와 정비사를 대상으로 '비행 안전 결의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비행부대 전체 지휘관 회의를 열고 지휘·관리 강화와 재발 방지를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요일 수색에서 기총포드와 실탄 대부분을 수거한 공군은 일요일에도 병력 220여명과 드론,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공군은 아직 연료탱크 2개와 실탄 십여발을 찾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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