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군의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실탄 등을 떨어뜨린 사고는 조종사의 실수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종사가 히터 바람량을 조절하려고 송풍구를 만지다가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건데요.
공군은 이번 사고로 중단했던 비행 훈련을 내일(22일) 오후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기관총과 실탄이 든 기총포드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를 투하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공격기.
아직 수거하지 못한 실탄 5발과 연료탱크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조종사가 버튼을 잘못 누르면서 사고가 발생한 건데, 공군 자체 조사 결과 조종사의 부주의로 확인됐습니다.
<장동하 / 공군 서울공보팀장> "조종석의 히터 송풍이 바이저(헬멧 고글) 사이로 들어와서 시야에 불편을 느낀 후방석 조종사가 송풍구를 조절하려다가 송풍구 바로 위의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누른 사고입니다."
비상투하 버튼은 비상 상황 발생 시 항공기의 안전 착륙을 위해 연료탱크를 포함한 외부 장착물들을 떨어뜨릴 때 사용하는 버튼입니다.
당시 야간 모의사격 훈련에 나선 조종사는 헬멧에 부착된 고글 위에 야간투시경까지 쓰고 있어 조종석 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공군은 사고 조사가 마무리되면 안전 분야 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조종사에 대한 문책 수준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공군은 또 조종사 오조작 예방 대책을 마련해 적용하겠다며 '비행 안전과 신뢰 회복을 위한 100일의 약속'이란 명칭의 프로젝트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거듭된 사고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비행부대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부대 관리와 안전 대책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한편, 사고 원인이 기본적으로 밝혀진 만큼 공군은 중단했던 비행 훈련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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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림(yoonik@yna.co.kr)
공군의 공중통제공격기가 기관총과 실탄 등을 떨어뜨린 사고는 조종사의 실수 때문에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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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히터 바람량을 조절하려고 송풍구를 만지다가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건데요.
공군은 이번 사고로 중단했던 비행 훈련을 내일(22일) 오후부터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일 강원도 평창 상공에서 기관총과 실탄이 든 기총포드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를 투하한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KA-1 공격기.
아직 수거하지 못한 실탄 5발과 연료탱크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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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버튼을 잘못 누르면서 사고가 발생한 건데, 공군 자체 조사 결과 조종사의 부주의로 확인됐습니다.
<장동하 / 공군 서울공보팀장> "조종석의 히터 송풍이 바이저(헬멧 고글) 사이로 들어와서 시야에 불편을 느낀 후방석 조종사가 송풍구를 조절하려다가 송풍구 바로 위의 비상투하 버튼을 잘못 누른 사고입니다."
비상투하 버튼은 비상 상황 발생 시 항공기의 안전 착륙을 위해 연료탱크를 포함한 외부 장착물들을 떨어뜨릴 때 사용하는 버튼입니다.
당시 야간 모의사격 훈련에 나선 조종사는 헬멧에 부착된 고글 위에 야간투시경까지 쓰고 있어 조종석 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공군은 사고 조사가 마무리되면 안전 분야 처분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조종사에 대한 문책 수준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공군은 또 조종사 오조작 예방 대책을 마련해 적용하겠다며 '비행 안전과 신뢰 회복을 위한 100일의 약속'이란 명칭의 프로젝트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거듭된 사고에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비행부대 지휘관 회의를 주재하고 부대 관리와 안전 대책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한편, 사고 원인이 기본적으로 밝혀진 만큼 공군은 중단했던 비행 훈련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영상취재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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