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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화와 희망, 약자를 향한 연민으로 평생을 살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눈을 감기 전까지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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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 하루 전날이었던 부활절에도 교황은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교황의 마지막 가르침을 서형석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 교황> "형제자매 여러분, 행복한 부활절입니다."

"희망은 도피가 아니라 도전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줍니다"

선종 하루 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는 부활절 미사를 통해 전 세계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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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가까운 순간까지 교황은 '희망'과 '평화'를 이야기했습니다.

<디에고 라벨리 / 대주교 (대독)> "종교의 자유,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 타인의 견해에 대한 존중 없이는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진정한 군축 없이는 평화가 있을 수 없습니다"

전쟁과 분쟁, 배제와 폭력의 시대.

교황은 그 속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잊지 않았고 휴전과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하느님은 단 하나의 눈물도, 생명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다"라는 말은 선언이 아닌 실천의 언어였습니다.

생전 발간한 자서전 '희망'에서도 관통하는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희망이란 혼자만의 구원이 아니라 타인과 함께 살아가기 위한 책임이자 용기였습니다.

그러면서 무관심과 증오를 넘어서는 길로 "나약함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힘"이라며 '사랑'을 제시했습니다.

마지막 장, 자신을 '한낱 지나가는 발걸음일 뿐'이라고 전한 그는 "희망이 피어나는 데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합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종교를 넘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과 행동은 불안과 분열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삶의 용기를 건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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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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