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변승식 천주교 의정부교구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종교와 지역을 떠나 전 세계 곳곳에서 애도와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시간엔 마지막까지 평화 메시지를 낸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를 돌아보겠습니다.

변승식 천주교 의정부교구 신부 나오셨습니다.

<질문1>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 88세를 일기로 선종했습니다. 하루 전엔 부활절 미사에 깜짝 등장해 전 세계 신도들에게 축복을 전했습니다. 앞서 폐렴으로 장기간 입원하면서 일각에서는 교황이 사임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었는데, 마지막까지 교황직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질문2> 신의 대리인, 가난한 이들의 성자, 빈자의 친구, 수퍼스타 교황 등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는데요. 신부께서 보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분이셨나요?

<질문3>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의 끔찍한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를 이루자는 부활절 메시지는 교황의 마지막 유언이 됐습니다. 그동안 전쟁의 평화적 해결과 난민 구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던 것 같아요?

<질문4> 프란치스코 교황이 생전 "품위 있으면서도 모든 그리스도인처럼 간소화된 예식을 원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어떤 절차로 진행될까요?

<질문5> 교황은 역대 교황들이 안장된 바티칸이 아닌 로마 시내에 특별한 장식 없이 묻어달라고 유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순금 대신 철로 만든 십자가를 지니고, 관저 대신 일반 사제들의 숙소에서 생활했던 검소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아요?

<질문6> 국내에서도 교황을 추모하는 미사에 참여하고 싶은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질문7> 프란치스코 교황은 역사상 최초 남미 출신 교황이면서, 최초 예수회 출신 교황입니다. 또,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쓴 최초 교황이고, 시리아 출신인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기도 합니다. ‘최초’ 타이들이 상당히 많아요?

<질문8> 교황이 취임 후 첫 미사에 바티칸 청소부를 초대하고, 부활절에는 무슬림 여성의 발을 씻어주기도 했죠. 가톨릭 역사상 가장 진보적인 교황이었다는 평가도 받는데요?

<질문9>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죠. 한국에 고통과 시련이 찾아올 때마다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주셨습니다. 특히 한반도 평화 문제에도 관심이 아주 많으셨죠. 북한 방문을 두 차례나 추진했지만 무산되면서 아쉬움을 나타낸 적도 있다면서요?

<질문10> 교황청은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조만간 콘클라베를 소집할 예정입니다. 2013년 이후 12년 만에 뽑는 새 교황인데요.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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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준우(e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