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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6월 경남 마산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롯데백화점이 폐점한 이후 주변 상권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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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못해 구도심 공동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1997년 대우백화점으로 출발한 롯데백화점 마산점.

원도심 상권과 소비자를 잇는 연결고리인 동시에 여가·문화공간 역할도 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6월, 백화점이 적자를 이유로 돌연 폐업하면서 주변 상권의 매출은 30~40%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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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문 / 마산어시장 상인회장> "(백화점이) 폐점을 하고난 이후에는 매출이 상당히 급감됐습니다. 그래서 주변 식당, 상가에서는 지금 폐업한 식당도 있고…"

계속되는 인구 감소에 주요 시설인 백화점마저 문을 닫으면서 일대의 도심 공동화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준기자> "백화점이 폐업한 지 1년 가까이 됐지만 빈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백화점 폐점 이후 한 지역 주택조합에서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위해 창원시에 조합원 모집 신고를 접수했지만 시정 운영방향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반려됐습니다.

복합문화공간이나 체험형 교육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관련 논의는 모두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건물 매매가는 400억 원, 구분 소유자만 40여 명에 달하는 점도백화점 건물 매입과 활용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윤정연 / 창원시 소상공인지원팀장> "현재로썬 창원시에서 그것을 매입해서 공공부문에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계획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산적인 여건이나 이런 부분은 아직까지는 좀 무리가 있다…"

백화점 폐업 이후 공간 활용 방안이 1년째 겉돌면서 지역 공동화, 슬럼화 현상이 가속화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완기)

#마산 #백화점 #지방소멸 #도심공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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