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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대선 정국을 맞으며 세종시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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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들어설 정부가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 등을 세종으로 옮길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건데요.

전문가는 집값 상승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보도에 천재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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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옮긴다는 이른바 '천도설'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세종시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대선주자 등 정치권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을 언급한 영향 때문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임기 안에 건립하겠다”고 밝혔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세종 국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천재상기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세종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4% 올라 1년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국토연구원 조사 결과 지난달 세종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전달 대비 16.6포인트 올랐습니다.

집값이 오를 조짐에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는 내놓은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도 관측됩니다.

<김동호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회장> "이슈가 있다보니까 팔려고 하는 매도자 입장에서는 잠시 일시 매물을 좀 거둬들이고 2천만~3천만 원 올려서 내놓는 경우도 일부 조금은 있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세종 집값이 행정 수도 이전 논의가 있었던 2020년에도 40% 넘게 오른 뒤 떨어졌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치권 발언 등으로 폭등, 급락하는 주택 시장은 실수요자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봤습니다.

<정재호 / 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융합과 교수> "향후에 그런 정치적인 이슈가 사라질 때에는 또다시 가격이 굉장히 하락할 수 있는 그런 여지가 있고 시장이 침체될 수 있는 그런 것이 있기 때문에…"

세종시가 행정 수도로서 제 모습을 갖추기 위해선 단순히 대통령 집무실, 국회 이전 공약을 넘어 개헌 등 법적, 제도적 토대를 먼저 갖춰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임재균)

#세종시 #행정수도 #천도 #국회 #대통령_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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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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