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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화 금융 사기, 보이스피싱이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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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수법이 더 고도화되면서 올 3월까지 피해액이 벌써 작년의 2배에 달하는데요.

휴대전화에 악성앱이 깔리면 모든 전화가 통제돼 사실상 신고도 불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한 프로그램에 접속하니 고객 목록을 볼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 기종은 물론 통신사, 배터리 상태 등 개인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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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받은 사람의 위치까지 추적하는데, 보이스피싱 조직의 악성앱 관리 프로그램입니다.

보이스피싱 범죄는 악성앱 설치와 동시에 이뤄지고, 범행 조직은 이를 통해 사람들을 속여 돈을 뜯어냅니다.

앱이 설치되면, 받고 거는 전화를 그들이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금감원, 검찰, 경찰에 전화를 걸어도 모두 범죄 조직 번호로만 연결되는 겁니다.

고도화된 범행 수법에 보이스피싱 피해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3월까지 3,100억원 넘는 피해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많아졌습니다.

건당 피해액도 2,800만원대에서 5,300만원대로 크게 늘었습니다.

정교한 범죄를 기획해 더 많은 돈을 뜯어내고 있는 겁니다.

범죄 조직은 고객센터 직원 등을 사칭하며 은행 앱 등으로 위장된 악성 앱 설치를 유도하는 만큼, 메시지로 온 수상한 링크를 눌러선 안 됩니다.

돈을 요구하는 등 이상한 낌새가 보일 땐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로 공공기관에 연락하는 게 좋습니다.

<백의형 / 경찰청 피싱범죄수사계장> "그 전화는 이미 범죄 조직에 장악이…옆에 있는 사람들한테 얘기 안 하고 어딘가에 전화를 걸어서 확인을 하다 보니 더 속게…"

경찰은 수사·금융기관이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그래픽 차민진]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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