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당국이 러시아 전장에 군대를 보낸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 파병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북러 조약 이행의 가장 충실한 행동적 표현"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보낸 서면 입장문을 통해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중앙군사위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이 승리적으로 종결됐다"며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쿠르스크 해방작전에 참전한 무력 부대들은 러시아 영토를 해방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군의 군사 활동이 '러시아 경내'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파병이 북러 간 맺어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행의 가장 충실한 행동적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조성된 정황이 북러 조약 제4조 발동에 해당한다는 분석과 판단을 했으며, 이에 근거해 북한군의 참전을 결정하고 러시아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러 조약 제4조는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으로 평가받습니다.
"쌍방 중 어느 일방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앙군사위는 또 "희생을 동반한 전투 행동" 등의 표현으로 다수의 북한군이 사망하거나 다쳤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는데요,
수도 평양에 곧 파병군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전투 위훈비'가 건립될 것이란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참전용사의 가족들을 특별히 우대하고 보살피기 위한 국가적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와 같은 강력한 국가와 동맹관계에 있는 것을 영광으로 간주한다"며 양국 관계가 '군사동맹' 수준임을 부각했습니다.
북한 발표에 앞서 러시아 당국도 북한군의 참전을 공식 확인했는데요.
북한은 지난해 1만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보내고 올해 1~2월 3천여명을 추가로 파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군 사상자는 최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지성림(yoonik@yna.co.kr)
북한 당국이 러시아 전장에 군대를 보낸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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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러시아 파병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북러 조약 이행의 가장 충실한 행동적 표현"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에 보낸 서면 입장문을 통해 러시아 파병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중앙군사위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해방작전이 승리적으로 종결됐다"며 "국가수반의 명령에 따라 쿠르스크 해방작전에 참전한 무력 부대들은 러시아 영토를 해방하는 데 중대한 공헌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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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북한군의 군사 활동이 '러시아 경내'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하며 파병이 북러 간 맺어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이행의 가장 충실한 행동적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에 조성된 정황이 북러 조약 제4조 발동에 해당한다는 분석과 판단을 했으며, 이에 근거해 북한군의 참전을 결정하고 러시아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북러 조약 제4조는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으로 평가받습니다.
"쌍방 중 어느 일방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앙군사위는 또 "희생을 동반한 전투 행동" 등의 표현으로 다수의 북한군이 사망하거나 다쳤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밝히기도 했는데요,
수도 평양에 곧 파병군 전사자를 기리기 위한 '전투 위훈비'가 건립될 것이란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도 소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참전용사의 가족들을 특별히 우대하고 보살피기 위한 국가적 조치를 취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한편 북한은 "러시아와 같은 강력한 국가와 동맹관계에 있는 것을 영광으로 간주한다"며 양국 관계가 '군사동맹' 수준임을 부각했습니다.
북한 발표에 앞서 러시아 당국도 북한군의 참전을 공식 확인했는데요.
북한은 지난해 1만2,000여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보내고 올해 1~2월 3천여명을 추가로 파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군 사상자는 최소 4,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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