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홈플러스 본사와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압수수색했는데요.
증거물 분석이 끝나면 경영진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의혹에 중심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와 MBK파트너스 사옥, 의혹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1일 홈플러스와 MBK 관계자들을 증권선물위원장 긴급조치로 검찰에 통보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홈플러스와 MBK는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하는 것을 숨기고 단기 채권을 발행해 회사 손실을 투자자들에게 전가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홈플러스는 지난 2월 28일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사흘 전까지 증권사를 통해 8백억 원대 채권을 판매했습니다.
이후,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나흘 만인 지난 3월 4일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채권·채무가 모두 동결됐습니다.
경영진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지난달 14일)> "사전에 준비한 거 없습니다. 신용 등급 떨어지는 게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하고…"
반면 금융당국은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가 기업회생 신청을 상당 기간 계획했다고 볼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24일)> "방대한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 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이첩했습니다."
검찰은 신영증권 등 홈플러스 채권을 발행하고 판매한 증권사들이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불완전 판매'를 했을 가능성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김병주 MBK 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조성흠(makehmm@yna.co.kr)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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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본사와 홈플러스 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를 압수수색했는데요.
증거물 분석이 끝나면 경영진들에 대한 조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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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의혹에 중심에 있는 홈플러스 본사와 MBK파트너스 사옥, 의혹 관련자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1일 홈플러스와 MBK 관계자들을 증권선물위원장 긴급조치로 검찰에 통보한 지 일주일 만입니다.
홈플러스와 MBK는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준비하는 것을 숨기고 단기 채권을 발행해 회사 손실을 투자자들에게 전가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홈플러스는 지난 2월 28일 신용등급이 강등되기 사흘 전까지 증권사를 통해 8백억 원대 채권을 판매했습니다.
이후, 신용등급이 하락하자 나흘 만인 지난 3월 4일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고 채권·채무가 모두 동결됐습니다.
경영진은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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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MBK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부회장(지난달 14일)> "사전에 준비한 거 없습니다. 신용 등급 떨어지는 게 확정된 뒤에 저희가 긴급히 검토하고…"
반면 금융당국은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가 기업회생 신청을 상당 기간 계획했다고 볼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지난 24일)> "방대한 자료 분석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점과 상당 기간 전부터 기업 회생 신청을 계획한 점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검찰에 이첩했습니다."
검찰은 신영증권 등 홈플러스 채권을 발행하고 판매한 증권사들이 위험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불완전 판매'를 했을 가능성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김병주 MBK 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 경영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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