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관세 협상의 중요한 '열쇠'로 떠오른 국내 조선업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1분기 호실적에 이어 올해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조선 3사가 호실적을 냈습니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은 작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세자릿수 뛰며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고부가 가치 선종인 LNG 운반선이나 군함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겁니다.

조선사 수주 물량은 보통 2~3년 뒤 실적에 반영되는데, 2023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조선업계가 확보한 LNG 운반선 수주량은 276척에 달합니다.

이대로라면 '조선 빅3'의 올해 연간 합산 영업이익이 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체 연 매출로는 처음으로 50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몇 년간 국내 조선업에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옵니다.

최근 한미 통상 협의 자리에서 조선업에 대한 양국의 협력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됐습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6일)> "조선 산업 협력에 대해서 상당히 공감을 한 것 같고 이미 주력 기업들이 대미 투자를 하려고 지금 준비를 하는 부분들이 있고 우리 정부로서도 인력 양성이나 기술 협력 같은 부분에 있어서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이 최근 중국 선박에 거액의 입항 수수료를 물리기로 한 것도 호재로 꼽힙니다.

불확실성을 피해 중국 대신 한국 조선사로 주문을 돌려 반사이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미 실무협의가 이번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우리 조선 업계도 상황을 주시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윤제환]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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