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어제(28일)부터 전국 2,600여 개 대리점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죠.
교체 대상자만 2,500만 명에 달하지만,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광화문역 근처 T월드 매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SKT 이용자들은 오늘(30일)도 아침 일찍부터 유심 교체를 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다만, 방문 예약으로 온 고객들이 많아 어제와 같이 이른 새벽부터 장사진을 치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방문 예약을 하지 않고 매장에 온 몇몇 고객들은 오전 7시 이전에 나와 현장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 SKT에서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총 23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약 2,500만 명의 전체 가입자 수 대비 1%에도 미치치 못하는 숫자입니다.
또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 명으로 파악됐는데요.
유심 교체에 1인당 5~10분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다, 다음 달까지 확보되는 물량이 약 500만개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들이 모두 교체를 완료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통신사에서 수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SKT와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의 인증 절차가 다를뿐만 아니라, 기존에 유심에 입력된 정보값이 달라 호환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전까지는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할 것을 권장했는데요.
어제 오후 6시 기준 SKT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는 741만 명에 달했습니다.
그만큼 유심 무상교체에도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뜻일 텐데, 이에 당국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SKT 이용자 불안 해소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SKT에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잠재적으로 상당한 처벌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결과는 통상 짧으면 2~3개월, 길면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T월드 광화문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어제(28일)부터 전국 2,600여 개 대리점에서 유심 무료 교체를 시작했죠.
교체 대상자만 2,500만 명에 달하지만,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23만 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 광화문역 근처 T월드 매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SKT 이용자들은 오늘(30일)도 아침 일찍부터 유심 교체를 하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다만, 방문 예약으로 온 고객들이 많아 어제와 같이 이른 새벽부터 장사진을 치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방문 예약을 하지 않고 매장에 온 몇몇 고객들은 오전 7시 이전에 나와 현장 대기표를 받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오후 6시 기준 SKT에서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총 23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약 2,500만 명의 전체 가입자 수 대비 1%에도 미치치 못하는 숫자입니다.
또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263만 명으로 파악됐는데요.
유심 교체에 1인당 5~10분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다, 다음 달까지 확보되는 물량이 약 500만개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들이 모두 교체를 완료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부족한 유심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통신사에서 수급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불가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SKT와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의 인증 절차가 다를뿐만 아니라, 기존에 유심에 입력된 정보값이 달라 호환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전까지는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할 것을 권장했는데요.
어제 오후 6시 기준 SKT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자는 741만 명에 달했습니다.
그만큼 유심 무상교체에도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뜻일 텐데, 이에 당국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SKT 이용자 불안 해소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SKT에 독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에 대해서는 “잠재적으로 상당한 처벌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결과는 통상 짧으면 2~3개월, 길면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T월드 광화문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김상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