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대상자만 2,500만명에 이르지만,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아직 1% 수준인 걸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외부에 유출된 정보가 최대 9.7기가바이트(GB) 분량으로 파악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역 근처 T월드 매장 앞입니다.
유심 교체를 시행한 이틀차 이른 아침인데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유심을 교체하러 온 SKT 이용자들입니다.
오늘 오전 9시 기준 SKT에서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총 28만 명.
약 2,500만 명의 전체 가입자 수 대비 1%를 조금 넘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432만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유심 교체에 1인당 5~10분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다, 다음 달까지 확보되는 물량이 약 500만개인 만큼 가입자들이 모두 유심을 교체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SKT는 유심 교체 전까지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할 걸 권장했는데, 오늘 오전 9시 기준 가입자는 누적 871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심 무상교체에도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번 해킹 사태로 외부에 유출된 정보는 최대 9.7기가바이트(GB) 분량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서 파일로 환산할 경우 300쪽 분량의 책 9천 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인데, 유출된 데이터에는 유심 관련 핵심 정보도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가입자들은 공동 대응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동 대응 사이트 운영진들은 SKT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에도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했습니다.
또, 4만 5천여 명이 가입한 집단 소송 카페가 등장하는 등 집단 소송까지 나서겠다는 이용자들도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 이 카페 집단소송 준비 공지글엔 1만 4천여 명이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박창근 나지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대상자만 2,500만명에 이르지만,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아직 1% 수준인 걸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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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외부에 유출된 정보가 최대 9.7기가바이트(GB) 분량으로 파악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역 근처 T월드 매장 앞입니다.
유심 교체를 시행한 이틀차 이른 아침인데도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유심을 교체하러 온 SKT 이용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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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9시 기준 SKT에서 유심 교체를 완료한 이용자는 총 28만 명.
약 2,500만 명의 전체 가입자 수 대비 1%를 조금 넘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432만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유심 교체에 1인당 5~10분 이상 시간이 걸리는데다, 다음 달까지 확보되는 물량이 약 500만개인 만큼 가입자들이 모두 유심을 교체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SKT는 유심 교체 전까지 ‘유심보호서비스’를 가입할 걸 권장했는데, 오늘 오전 9시 기준 가입자는 누적 871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유심 무상교체에도 가입자들의 불안감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걸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번 해킹 사태로 외부에 유출된 정보는 최대 9.7기가바이트(GB) 분량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서 파일로 환산할 경우 300쪽 분량의 책 9천 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인데, 유출된 데이터에는 유심 관련 핵심 정보도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가입자들은 공동 대응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집단 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동 대응 사이트 운영진들은 SKT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지적하면서, 정부에도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와 재발방지책을 요구했습니다.
또, 4만 5천여 명이 가입한 집단 소송 카페가 등장하는 등 집단 소송까지 나서겠다는 이용자들도 모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기준, 이 카페 집단소송 준비 공지글엔 1만 4천여 명이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김상윤 영상편집 박창근 나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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