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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심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 교체를 시행한 지 사흘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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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대상자가 2,500만 명에 달하지만, 교체를 마친 이용자는 40만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광화문역 근처 T월드 매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SKT가 고객들에게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주기 시작한 지 사흘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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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보시는 것처럼, 오늘(30일)은 가입자들이 길게 줄을 서지는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가입자들이 SKT의 권고에 따라 방문 예약으로 유심을 교체하고 있어섭니다.

어제(29일) 오후 6시 기준 SKT 유심 교체 건수는 모두 39만6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약 2,500만 명의 전체 가입자 수 대비 1.6%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온라인을 통해 유심 교체를 예약한 이용자는 539만 명으로 하루 사이 두 배가량 늘었습니다.

유심을 교체하기 희망하는 고객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습니다.

SKT가 현재 확보하고 있는 유심 물량은 100만 개고요.

여기에 다음 달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인데요.

SKT 가입자들이 모두 유심을 교체하기 희망한다면, 이를 달성하기까지 최대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심 교체의 어려움과 더불어 또다시 해킹을 당할 수도 있는 불안감까지 겹치면서, 다른 통신사로 옮겨가는 이용자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제(28일)부터 어제까지 단 이틀 동안 7만 명이 넘는 SKT 이용자가 통신사를 옮겼습니다.

SKT는 유심 재고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 달 중순 ‘유심 포맷’을 적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회사 측은 '유심 포맷'이 유심 교체에 준하는 효과를 낼 수 있고 데이터 백업 등 물리적 유심 교체에 수반되는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과방위에서는 이번 데이터 유출 관련 정황과 소비자 보호대책에 대해 집중 질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T월드 광화문점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이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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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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