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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의 여파로 유심 무상교체를 시작한 지 사흘째 재고 부족으로 여전히 곳곳에서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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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를 앞두고 출국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공항 로밍센터 앞에는 유심을 교체하고 출국하려는 시민들로 긴 줄이 늘어섰는데요.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로밍센터 앞, 여행용 짐가방을 맨 시민들이 긴 줄을 이뤘습니다.

<박준혁 기자> "이렇게 공항 한쪽에 마련된 임시 로밍센터에는 출국 전 서둘러 유심을 교체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SKT가 유심 보호 서비스를 대책으로 내놨지만, 해외 로밍시에는 이용할 수 없다 보니 불안감에 유심을 아예 교체하고 출국하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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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희/ 경기 안양시> "한국에 없는 동안에 다른 은행이나 보이스피싱 이런 거에 대해서 노출이 더 잘 돼 있을 것 같아서 그게 좀 위험하다고 느꼈습니다."

재고가 부족해 유심 교체는 당일 출국자에 한해 가능했습니다.

시민들은 새 유심을 받기 위해 평소보다 서둘러 공항에 도착했지만 그럼에도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임상택/ 경기 평택시> "한 2시간 정도 일찍 나왔던 것 같아요. 해킹은 기업에서 당하고… 고객들이 직접 와서 발로 뛰어야 되는 게 상당히 불편한 것 같습니다."

SKT 측은 유심을 바꾸지 못한 고객이 출국한 뒤 피해를 입게 되면 전액 보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후약방문식 처방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예방을 소홀히 해 가지고 발생한 건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사후 보상은… 원래 해야 되는 것이지, 대책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체류자를 대상으로 긴급 대응 전용 창구를 운영하는 등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뉴스리뷰]

#유심 #SKT #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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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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