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함지산 산불이 잔불 정리 중 재발화하면서 불길이 나흘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야간 진화작업이 이뤄졌지만 아직 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불길이 되살아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선 밤새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30일) 저녁 해가 진 뒤부터 야간진화체제에 돌입했는데요.
주간 작업에 투입했던 진화 헬기 40여 대는 모두 철수했지만, 진화 인력 650여 명이 남아 방화선을 만들거나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밤샘 대응에도 불길은 아직 완전히 잡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한때 되살아난 불길이 2.2㎞에 이르는 긴 불띠를 이루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항공 진화 등으로 빠르게 대응해 상당 부분 진화를 마쳐 화선은 약 1.1㎞로 줄어들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진화 헬기를 다시 투입해 주간 진화작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발생한 산불은 4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지만, 6시간 만인 그제(29일) 저녁 7시 30분쯤부터 잔불이 되살아났는데요.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이 불면서 낙엽 등 산림 부산물 아래 숨어 있던 불씨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발화로 산불 영향 구역은 당초 집계된 260ha에서 295ha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산림당국은 불길이 기존 산불 영향 구역을 벗어나지 않아 크게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새 영향 구역 안 북·동쪽에 있는 구암동 백련사와 망일봉, 원담사 등 3개 구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어제 오후 5시 47분을 기점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다시 발령한 데 이어 5시 50분에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불길이 인접 민가로 번지면서 대구시와 북구청은 서변동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성북초등학교와 서변중학교를 비롯해 사립 유치원 두 곳은 휴교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윤현정]
#대구 #산불 #재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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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대구 함지산 산불이 잔불 정리 중 재발화하면서 불길이 나흘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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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진화작업이 이뤄졌지만 아직 불이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예린 기자.
[기자]
네, 불길이 되살아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현장에선 밤새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30일) 저녁 해가 진 뒤부터 야간진화체제에 돌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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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작업에 투입했던 진화 헬기 40여 대는 모두 철수했지만, 진화 인력 650여 명이 남아 방화선을 만들거나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밤샘 대응에도 불길은 아직 완전히 잡히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한때 되살아난 불길이 2.2㎞에 이르는 긴 불띠를 이루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항공 진화 등으로 빠르게 대응해 상당 부분 진화를 마쳐 화선은 약 1.1㎞로 줄어들었습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진화 헬기를 다시 투입해 주간 진화작업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발생한 산불은 4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발생 2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지만, 6시간 만인 그제(29일) 저녁 7시 30분쯤부터 잔불이 되살아났는데요.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이 불면서 낙엽 등 산림 부산물 아래 숨어 있던 불씨가 확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재발화로 산불 영향 구역은 당초 집계된 260ha에서 295ha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산림당국은 불길이 기존 산불 영향 구역을 벗어나지 않아 크게 확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밤새 영향 구역 안 북·동쪽에 있는 구암동 백련사와 망일봉, 원담사 등 3개 구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어제 오후 5시 47분을 기점으로 국가소방동원령을 다시 발령한 데 이어 5시 50분에는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불길이 인접 민가로 번지면서 대구시와 북구청은 서변동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성북초등학교와 서변중학교를 비롯해 사립 유치원 두 곳은 휴교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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