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CEO풍향계,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유심 정보 해킹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습니다.
SK텔레콤의 가입자는 2,500만명, 우리 전체 국민의 절반에 달합니다.
워낙 가입자가 많으니, 대리점마다 유심 바꾸려는 긴 줄이 늘어서고 있죠.
그런데 확보한 유심 물량은 100만개, 턱없이 부족합니다.
불편 최소화하겠다며 운영한 온라인 예약 사이트는 먹통되고, 고객센터도 불통이라 소비자들 불만 폭주하고 있습니다.
유 사장, 긴급 기자회견 열고 유심 교체비용 전액 부담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영상/SK텔레콤 사장> "고객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지속 마련하겠습니다."
사고 이후 SK텔레콤 주식 급락하고, 가입자 이탈도 늘고 있습니다.
여러 조치에도 불안감은 여전한 거죠. 스마트폰 만능 시대가 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불안한 통신사의 기술 역량, 정말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다음으로 저희가 주목한 CEO,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방한으로 뉴스 관심도가 다시한번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를 한국으로 초청한 게 정용진 회장입니다.
트럼프 주니어, 우리나라 재계 총수들과 두루 만났는데, 미국이 세계를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펴고 있는 관세 전쟁과 맞물려 큰 관심 속에 이뤄졌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0년 전 한 언론사 행사에서 옆자리에 앉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제대로 '통'고 이후로도 만남을 이어왔다고 하죠.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시 당선인을 국내 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대면했고, 올 1월 취임식에도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이 국가적으로도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세번째 CEO풍향계의 주인공,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또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홈플러스 사태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홈플러스 본사와 대주주 MBK파트너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김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 관계자 주거지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 경영진이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상태에서 단기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기려고 한 것 아니냐, 즉 사기 아니냐 의심하는 거죠.
이복현 금감원장은 김 회장의 해외 도피 우려와 관련해 "유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검찰 소환 조사가 이뤄질텐데,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입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에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선임 사외이사, 그러니까 사외이사의 대표 격인데요.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사회가 오너를 위한 거수기 형식이 되지 않도록 견제하는거죠.
현재 금융권에만 법에 따라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걸 현대차가 먼저 나서서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왜일까요.
경영을 투명화하고 이사회 거버넌스를 강화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정치권에서 상법 개정 여부가 뜨거운 감자였던 것을 생각하면, 기업도 알아서 주주 권익 보호하는 장치를 고민한다는 메시지로도 읽을 수가 있겠죠.
다른 기업들 동참으로 이어질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무신사, 다이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한 유통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이들 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고, 매장 수 역시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들의 취급 품목이 영세 소상공인들과 겹친다는 점입니다. 없는 게 없을 정도니, 안겹치는 게 이상하죠.
문어발식 확장 전략은 결국 굴목상권 침해 논란을 불러옵니다.
사업 확장과 함께 상생의 해법을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이번주 CEO풍향계 여기까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성승환(ssh82@yna.co.kr)
김주영(ju0@yna.co.kr)
유심 정보 해킹이라는 초대형 악재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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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가입자는 2,500만명, 우리 전체 국민의 절반에 달합니다.
워낙 가입자가 많으니, 대리점마다 유심 바꾸려는 긴 줄이 늘어서고 있죠.
그런데 확보한 유심 물량은 100만개, 턱없이 부족합니다.
불편 최소화하겠다며 운영한 온라인 예약 사이트는 먹통되고, 고객센터도 불통이라 소비자들 불만 폭주하고 있습니다.
유 사장, 긴급 기자회견 열고 유심 교체비용 전액 부담하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유영상/SK텔레콤 사장> "고객분들의 걱정과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를 지속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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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SK텔레콤 주식 급락하고, 가입자 이탈도 늘고 있습니다.
여러 조치에도 불안감은 여전한 거죠. 스마트폰 만능 시대가 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불안한 통신사의 기술 역량, 정말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다음으로 저희가 주목한 CEO,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 방한으로 뉴스 관심도가 다시한번 높아졌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를 한국으로 초청한 게 정용진 회장입니다.
트럼프 주니어, 우리나라 재계 총수들과 두루 만났는데, 미국이 세계를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펴고 있는 관세 전쟁과 맞물려 큰 관심 속에 이뤄졌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0년 전 한 언론사 행사에서 옆자리에 앉으면서 시작됐습니다.
개신교 신자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여러 주제로 대화를 나누면서 제대로 '통'고 이후로도 만남을 이어왔다고 하죠.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에는 미국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시 당선인을 국내 재계 인사 중 처음으로 대면했고, 올 1월 취임식에도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이 국가적으로도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세번째 CEO풍향계의 주인공,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또다시 이름을 올렸습니다.
홈플러스 사태 파장이 계속되고 있는데, 검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홈플러스 본사와 대주주 MBK파트너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 김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 등 관계자 주거지도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홈플러스와 MBK 경영진이 사전에 신용등급 하락을 인지한 상태에서 단기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떠넘기려고 한 것 아니냐, 즉 사기 아니냐 의심하는 거죠.
이복현 금감원장은 김 회장의 해외 도피 우려와 관련해 "유념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검찰 소환 조사가 이뤄질텐데,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입니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에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하기로 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선임 사외이사, 그러니까 사외이사의 대표 격인데요.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사회가 오너를 위한 거수기 형식이 되지 않도록 견제하는거죠.
현재 금융권에만 법에 따라 의무화하고 있는데, 이걸 현대차가 먼저 나서서 적용하기로 한 겁니다.
왜일까요.
경영을 투명화하고 이사회 거버넌스를 강화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입니다.
정치권에서 상법 개정 여부가 뜨거운 감자였던 것을 생각하면, 기업도 알아서 주주 권익 보호하는 장치를 고민한다는 메시지로도 읽을 수가 있겠죠.
다른 기업들 동참으로 이어질지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무신사, 다이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망라한 유통업계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이들 기업들의 성장 속도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고, 매장 수 역시 빠르게 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들의 취급 품목이 영세 소상공인들과 겹친다는 점입니다. 없는 게 없을 정도니, 안겹치는 게 이상하죠.
문어발식 확장 전략은 결국 굴목상권 침해 논란을 불러옵니다.
사업 확장과 함께 상생의 해법을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이번주 CEO풍향계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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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환(ssh82@yna.co.kr)
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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