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불 진화 이후 되살아났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오늘 아침 모두 꺼졌습니다.
오후 들어 내리기 시작한 비는 남은 불씨를 완전히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요, 산불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시작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최초 발생 지점이 도심인데다 강풍 탓에 민가 쪽으로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우려를 키웠습니다.
당국의 총력 대응에 이튿날 주불 진화가 선언됐지만 불길은 6시간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마와의 사투가 반복되길 36시간여, 마침내 주불이 잡혔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곳곳에 쌓인 낙엽층과 소나무 더미는 화마와의 사투를 길어지게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배광식 / 대구북구청장> "잔불이 숨어서 재발화할 수 있는 지점을 열감지 카메라로 특정했습니다. 특정해서 그 자료를 항공진화대하고 공유해서 오늘 아침부터는 그 지점에 항공기가 물을…"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430여 개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진화가 마무리되면서 주민대피령은 해제됐고,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오후 들어 산불 현장 일대에 내린 5~10mm 가량의 비는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산불에 대한 원인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일단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은 걸로 보고 실화 여부를 가리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전문조사관> "방화의 특징적인 포인트도 있지만 사람이 지나간 흔적, 여러 가지 쓰레기들도 발견된 흔적도 있기 때문에 실화 및 방화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경찰은 CCTV 영상과 입산자 목격 여부 등을 탐문해 실화자 검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영상취재 최문섭]
[영상편집 김휘수]
#대구 #산불 #주불진화 #재발화 #잔불정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하준(hajun@yna.co.kr)
주불 진화 이후 되살아났던 '대구 함지산 산불'이 오늘 아침 모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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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들어 내리기 시작한 비는 남은 불씨를 완전히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데요, 산불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도 본격화됐습니다.
하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오후 2시쯤 시작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최초 발생 지점이 도심인데다 강풍 탓에 민가 쪽으로 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우려를 키웠습니다.
당국의 총력 대응에 이튿날 주불 진화가 선언됐지만 불길은 6시간 만에 되살아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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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을 가리지 않고 화마와의 사투가 반복되길 36시간여, 마침내 주불이 잡혔습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곳곳에 쌓인 낙엽층과 소나무 더미는 화마와의 사투를 길어지게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배광식 / 대구북구청장> "잔불이 숨어서 재발화할 수 있는 지점을 열감지 카메라로 특정했습니다. 특정해서 그 자료를 항공진화대하고 공유해서 오늘 아침부터는 그 지점에 항공기가 물을…"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430여 개 면적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진화가 마무리되면서 주민대피령은 해제됐고, 산림당국은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오후 들어 산불 현장 일대에 내린 5~10mm 가량의 비는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산불에 대한 원인 규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산림당국은 일단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은 걸로 보고 실화 여부를 가리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권춘근 /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전문조사관> "방화의 특징적인 포인트도 있지만 사람이 지나간 흔적, 여러 가지 쓰레기들도 발견된 흔적도 있기 때문에 실화 및 방화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경찰은 CCTV 영상과 입산자 목격 여부 등을 탐문해 실화자 검거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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