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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제 한 달여간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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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건 사상 초유의 일인데요.

차승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일) 0시부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전 부처에 긴급지시를 내렸습니다.

국정 공백 없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권한대행은, 유사시를 대비해 군의 준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금융시장 변동 상황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한 달 후 있을 대통령 선거에 대해서도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적극 협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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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행의 공식 직함은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앞으로 대선까지 33일 동안 국정 운영을 책임지게 됩니다.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이 대행은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경제학자 출신으로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연구위원, 교수 등을 지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이미 한 차례 교육부 수장을 지냈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같은 자리로 복귀해, 교육·돌봄 강화, AI교과서 도입 등의 정책을 진두지휘했습니다.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사회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는 것은 사상 최초로, 나라 밖으로는 외교·통상 문제 대응과 국내에서는 대선 관리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교육 전문가이자 사회부처를 총괄해온 사회부총리가 당장 당면한 미국과의 관세 협상, 물가, 환율 관리 등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지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두 차례 교육 수장을 지냈고 장수 장관으로 오랜 기간 국정 운영에 동참해 온 만큼 기본적인 국정 관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한편 이 대행이 추진하던 의대 증원 문제 해결에는 동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행은 '백기투항' 비판에도 의대 학사운영 정상화를 강조하며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그래픽 박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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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은(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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