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이제 3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선거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대선상황실, 지금 시작합니다.
<오늘의 레이스>에서 주요 주자들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최종 경선 투표를 마감합니다.
어제 사퇴한 한덕수 전 총리는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동)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 철원과 화천 등 접경지로 향했습니다.
'경청투어'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전날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사법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민생 행보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입니다.
대대적 공세를 펴고 있는 당과 역할을 분담하는 모양새로도 보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오신 김에 장 좀 많이 봐가지고 가세요. 장 좀 많이 봐가세요! 우리가 민폐 끼치면 안 되니까…."
이 후보는 접경지역 공약으로 9·19 군사합의 복원과 대북 전단, 오물풍선, 남북 방송 상호 중단을 제시했습니다.
또 남북 소통 채널을 다시 열고, 평화경제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해 접경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민방위기본법 조속 시행, 방음시설 지원, 군사시설 규제 완화 등으로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활 여건도 함께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밤 최종 경선 투표를 마감하는 국민의힘의 주자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한창입니다.
{ 김문수 "불체포 특권 없애고 공수처 폐지" }
김문수 후보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를 공약했고, GTX에 올라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 한동훈, PK·수도권 돌며 막판 표심 공략 }
한동훈 후보는 경남 창원과 부산 재래시장에서 PK 표심을 공략하고 수도권으로 향했습니다.
최종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두 후보, 특히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빠른 시간 내에 보든지, 서로 소통해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공식 후보가 아니고, 되면 좀 더 책임 있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과연 지금 이재명 민주당이 주도하는 저런 '막가파식 개싸움'을 감당하실 수 있는 분들은 아니잖아요. 지금은 제가 싸워야 합니다. 제가 그럴 결기를 가지고 있고요."
{ 한덕수, 대선 출마 선언…"개헌·통상·통합" }
이런 가운데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총리직 사퇴 하루 만입니다.
"통상 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양심과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며 출마 배경을 밝히고, 당선 후 즉시 개헌 추진과 통상 문제 해결, 국민 통합을 3대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습니다."
{ 한덕수, 첫 행보는 쪽방촌·광주 방문 }
이어 무소속 신분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서울 쪽방촌을 방문했습니다.
첫 지방 일정으로는 광주를 택했습니다.
잠시 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지역 주민과 간담회도 할 예정입니다.
각 당 주자들 움직임 살펴봤고, <오늘의 키워드>도 체크해봅니다.
주목받는 주제어 '약자 동행'입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오늘 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민 통합', '약자 동행'을 강조했습니다.
'약자 동행'은 이번 대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오늘 쪽방촌 방문에 오 시장이 함께 했고, 오찬도 같이 했습니다.
오 시장이 이번 대선에서 '빅텐트' 가교 역할을 할지 주목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선대위 "약자와 동행" }
사실 '약자 동행' 키워드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당시 국민의힘이 선대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약자와의 동행'과 닮아 있어섭니다.
윤 전 대통령도 당시 첫 일정으로 범죄 피해자들을 만나 약자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한 전 총리의 '약자 동행' 의제, 보수 진영 통합과 중도 확장을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김문수 "노동 약자 보호"·한동훈 "맞춤형 복지" }
한 전 총리와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약자 보호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노동 약자 보호'를 내세웠고, 한동훈 후보는 '생애 맞춤형 복지'로 복지 정책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경제 회복과 성장, 실용주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20대 대선 때 강조했던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돕는 '억강부약' 대신, 중도층 흡수를 위해 전략적 변화를 선택한 모습입니다.
그 동안 약자 의제를 강조했던 쪽이 이번에는 성장에 더 힘을 싣고, 반대로 성장에 방점을 찍던 진영이 약자 정책을 앞세우는 전략 변화가 눈에 띕니다.
서로 의제를 맞바꾼 듯한 양 진영의 정책 방향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 단일화 변수에 / 사법리스크까지 }
대선판이 한덕수 전 총리 등판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과 함께 단일화 논의에도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사법 리스크를 민생 행보로 정면 돌파하고 있습니다.
각 진영의 전략과 셈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깁니다.
대선을 32일 앞둔 정치권 상황, 오늘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시시각각 변하는 선거 이슈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는 대선상황실,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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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레이스>에서 주요 주자들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민생 행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최종 경선 투표를 마감합니다.
어제 사퇴한 한덕수 전 총리는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동)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강원 철원과 화천 등 접경지로 향했습니다.
'경청투어'를 이틀째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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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사법리스크가 다시 부각되고 있지만,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민생 행보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모습입니다.
대대적 공세를 펴고 있는 당과 역할을 분담하는 모양새로도 보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오신 김에 장 좀 많이 봐가지고 가세요. 장 좀 많이 봐가세요! 우리가 민폐 끼치면 안 되니까…."
이 후보는 접경지역 공약으로 9·19 군사합의 복원과 대북 전단, 오물풍선, 남북 방송 상호 중단을 제시했습니다.
또 남북 소통 채널을 다시 열고, 평화경제특구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해 접경지역 경제를 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민방위기본법 조속 시행, 방음시설 지원, 군사시설 규제 완화 등으로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활 여건도 함께 챙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밤 최종 경선 투표를 마감하는 국민의힘의 주자들은 막판 표심 잡기에 한창입니다.
{ 김문수 "불체포 특권 없애고 공수처 폐지" }
김문수 후보는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를 공약했고, GTX에 올라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 한동훈, PK·수도권 돌며 막판 표심 공략 }
한동훈 후보는 경남 창원과 부산 재래시장에서 PK 표심을 공략하고 수도권으로 향했습니다.
최종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두 후보, 특히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빠른 시간 내에 보든지, 서로 소통해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아직까지는 공식 후보가 아니고, 되면 좀 더 책임 있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과연 지금 이재명 민주당이 주도하는 저런 '막가파식 개싸움'을 감당하실 수 있는 분들은 아니잖아요. 지금은 제가 싸워야 합니다. 제가 그럴 결기를 가지고 있고요."
{ 한덕수, 대선 출마 선언…"개헌·통상·통합" }
이런 가운데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총리직 사퇴 하루 만입니다.
"통상 외교까지 정쟁의 소재로 삼는 현실을 양심과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며 출마 배경을 밝히고, 당선 후 즉시 개헌 추진과 통상 문제 해결, 국민 통합을 3대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우리 국민의 선택을 받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습니다."
{ 한덕수, 첫 행보는 쪽방촌·광주 방문 }
이어 무소속 신분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서울 쪽방촌을 방문했습니다.
첫 지방 일정으로는 광주를 택했습니다.
잠시 후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광주 지역 주민과 간담회도 할 예정입니다.
각 당 주자들 움직임 살펴봤고, <오늘의 키워드>도 체크해봅니다.
주목받는 주제어 '약자 동행'입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오늘 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민 통합', '약자 동행'을 강조했습니다.
'약자 동행'은 이번 대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이기도 한데요.
실제로, 오늘 쪽방촌 방문에 오 시장이 함께 했고, 오찬도 같이 했습니다.
오 시장이 이번 대선에서 '빅텐트' 가교 역할을 할지 주목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선대위 "약자와 동행" }
사실 '약자 동행' 키워드는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당시 국민의힘이 선대위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약자와의 동행'과 닮아 있어섭니다.
윤 전 대통령도 당시 첫 일정으로 범죄 피해자들을 만나 약자 보호를 강조했습니다.
한 전 총리의 '약자 동행' 의제, 보수 진영 통합과 중도 확장을 동시에 노린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 김문수 "노동 약자 보호"·한동훈 "맞춤형 복지" }
한 전 총리와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들도 약자 보호를 앞세우고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노동 약자 보호'를 내세웠고, 한동훈 후보는 '생애 맞춤형 복지'로 복지 정책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경제 회복과 성장, 실용주의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20대 대선 때 강조했던 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돕는 '억강부약' 대신, 중도층 흡수를 위해 전략적 변화를 선택한 모습입니다.
그 동안 약자 의제를 강조했던 쪽이 이번에는 성장에 더 힘을 싣고, 반대로 성장에 방점을 찍던 진영이 약자 정책을 앞세우는 전략 변화가 눈에 띕니다.
서로 의제를 맞바꾼 듯한 양 진영의 정책 방향이 표심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립니다.
{ 단일화 변수에 / 사법리스크까지 }
대선판이 한덕수 전 총리 등판으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 선출과 함께 단일화 논의에도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사법 리스크를 민생 행보로 정면 돌파하고 있습니다.
각 진영의 전략과 셈법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분위깁니다.
대선을 32일 앞둔 정치권 상황, 오늘 여기까지 짚어보겠습니다.
대선상황실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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