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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 선수가 빅리그도 단단히 홀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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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클럽을 몰고 다니는 건 물론이고 올 시즌 개막 이후 메이저리그를 가장 놀라게 한 선수로 선정됐는데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불꽃 모양의 가발과 티셔츠를 맞춰 입고 일사불란한 응원을 펼치는 이정후 팬클럽 '후리건스'.

이정후의 이름과 극성 축구팬을 뜻하는 '훌리건'을 합친 건데, 한 달 전 등장 이후 연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후-리-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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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등번호에 맞춰 51명으로 꾸렸던 팬클럽은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 네트워크 계정까지 만들었습니다.

<카일 스밀리/ 후리건스 기획자 (출처: SF Bay News Lab 유튜브)> "우리는 이정후 선수가 즐겁게 경기한다는 걸 알아요. 그걸 팬클럽에도 반영하고 싶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정후의 인기 요인으로 샌프란시스코 구단에서 보기 드물었던 '스타성'을 꼽고 있습니다.

리그 상위권의 타격과 빠른 주루, 뛰어난 수비 능력에 더해 팀 동료들과 어우러지는 모습과 따뜻한 팬서비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겁니다.

<로건 웹/ 샌프란시스코 투수> "이정후는 훌륭한 동료고, 팀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선수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통역사한테 한국어로 파이팅이 뭐냐고 물어봐서 응원해요."

MLB닷컴이 메이저리그 구단 임원 20명에게 올 시즌 개막 한 달간 가장 놀라움을 안긴 선수를 뽑으라고 했더니, 이정후가 9표를 얻어 압도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속한 내셔널리그의 한 임원은 "이정후는 계약 당시 '오버페이' 한 것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MVP 후보처럼 활약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맞이한 이정후.

그의 빅리그 열풍은 이제 시작입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김형서]

#메이저리그 #이정후 #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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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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