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확정됐습니다.
당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김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열린 입장을 유지했는데요.
강원도 표밭 다지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헌정질서 회복과 반대로 가는 느낌"이라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김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6.53%.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한 결과입니다.
결선에서 양자 대결을 벌인 한동훈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3.47%에 그쳤습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 후보는 한동훈, 안철수 등 다른 경선 후보들의 손을 잡고 "제 한몸이 산산이 부숴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며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며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정권을 잡으면 끔찍한 독재가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가 관건인데,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일화에 열린 입장을 유지하면서 한 전 총리와의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와 바로 연락했다며, 단일화 논의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승복 연설에서 한동훈 후보는 "우리의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는 걸 부탁한다"며 김 후보의 승리를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의 선출과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공개 비판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강원도 '동해안벨트' 경청 투어 중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대한민국 현재 최고의 당면 과제는 헌법 파괴 세력들의 책임을 묻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완전히 반대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정부에 참여했던 한 전 총리와 김 전 장관을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되는데, "결국 다 국민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흘째 경청투어를 이어간 이 후보는 강원 지역에서만 이틀째 머물며 지역 민심을 경청하고, 어촌 활성화 공약도 내놨습니다.
다만 이 후보에 대한 '습격 모의' 제보가 잇따르는 바람에 경호를 강화하고, 주민들과의 악수 등 스킨십은 자제했습니다.
최근 대법원의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재점화하면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대법원장 탄핵을 공개 주장하는 등 강경론이 들끓고 있지만, 이 후보는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저야 선출된 후보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가 치르는 것"이라면서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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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확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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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김 후보는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열린 입장을 유지했는데요.
강원도 표밭 다지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헌정질서 회복과 반대로 가는 느낌"이라며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 김문수 후보가 대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김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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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당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한 결과입니다.
결선에서 양자 대결을 벌인 한동훈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43.47%에 그쳤습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김 후보는 한동훈, 안철수 등 다른 경선 후보들의 손을 잡고 "제 한몸이 산산이 부숴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31명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하며 무차별 줄탄핵을 했다"며 역사상 최악의 '국회독재'라고 비판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정권을 잡으면 끔찍한 독재가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가 관건인데,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단일화에 열린 입장을 유지하면서 한 전 총리와의 협상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김 후보는 한 전 총리와 바로 연락했다며, 단일화 논의에 착수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승복 연설에서 한동훈 후보는 "우리의 김문수 후보가 대한민국이 위험한 나라가 되는 것을 막는 걸 부탁한다"며 김 후보의 승리를 뒤에서 응원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의 선출과 한 전 총리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공개 비판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강원도 '동해안벨트' 경청 투어 중 기자들과 만난 이 후보는 "대한민국 현재 최고의 당면 과제는 헌법 파괴 세력들의 책임을 묻고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완전히 반대로 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전 정부에 참여했던 한 전 총리와 김 전 장관을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되는데, "결국 다 국민이 평가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흘째 경청투어를 이어간 이 후보는 강원 지역에서만 이틀째 머물며 지역 민심을 경청하고, 어촌 활성화 공약도 내놨습니다.
다만 이 후보에 대한 '습격 모의' 제보가 잇따르는 바람에 경호를 강화하고, 주민들과의 악수 등 스킨십은 자제했습니다.
최근 대법원의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으로 사법리스크가 재점화하면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대법원장 탄핵을 공개 주장하는 등 강경론이 들끓고 있지만, 이 후보는 일단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
이 후보는 "저야 선출된 후보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가 치르는 것"이라면서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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