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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한때 노동 운동과 민주화 운동으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인 인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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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보수로 전향해 윤석열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을 거쳐 이제 본격적인 대권 여정에 오르게 됐습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후보는 서울대 제적 후 청계천 피복공장 재단보조공으로 일하고 전국금속노조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 1세대였습니다.

이어 정치인으로 변신해 3선 국회의원과 2선 경기지사를 지냈습니다.

이후 윤석열 정부의 첫 경사노위위원장으로 발탁된 뒤 이어, 고용노동부 장관까지 맡아 지난 정부의 노동 정책을 책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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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해 8월)> "묵묵히 일하는 노동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그분들의 삶을 지켜가겠습니다."

노동운동에 뿌리를 두긴 했지만, 정치인으로서 최근 보여준 강성 보수 성향의 행보 탓에 노동계의 비판을 받기도 했던 김 후보.

김 후보를 대권가도로 끌어낸 건 지난해 비상계엄 직후 보여준 바로 이 장면이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2월)> "국무위원 모두 다 국민 앞에 백배 사죄드린다고 지금 크게 인사하십쇼."

대부분의 국무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혀 사과했지만, 김 후보는 꼿꼿하게 앉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후 '꼿꼿 문수'라고 불리며 보수층의 지지를 결집한 김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주자 중 지지율 1위를 달리다, 마침내 당 대선후보까지 올랐습니다.

김 후보는 청렴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자신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상대할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지난달)> "12가지 죄목으로 재판받고 있는 피고인 이재명을 상대하기에는 가진 것 없는 깨끗한 손, 이 김문수가 제격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강성 보수 이미지 탓에 중도 확장성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도 작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열린 태도를 보여온 만큼, 어떤 식으로 단일화 논의를 진행할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기자 신경섭 김상훈]

[편집기자 윤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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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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