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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연일 예측불가의 관세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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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은 일찌감치 미국과의 접점 강화에 나서며 통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전부터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고강도 관세정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내 주요 기업들도 일찌감치 대미 라인 정비에 나섰습니다.

먼저 삼성전자는 재작년 말 해외대관 조직을 실 단위로 격상시키고, 외교부 출신 당시 김원경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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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또 지난 3월 미국 로비 업체 '콘티넨털 스트래티지'와 계약했는데,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 보좌를 맡고 있는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딸이 소속된 곳입니다.

LG도 작년 말 대미 라인을 재정비했습니다.

미국 대관조직인 'LG 워싱턴 오피스' 신임 소장에 창립멤버였던 황상연 소장을 임명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출신의 통상전문가로 알려진 제현정 무협 워싱턴지부장도 LG 워싱턴 오피스의 리더급으로 영입했습니다.

SK는 지난해 최태원 회장의 특명으로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 'SK아메리카스'를 신설했습니다.

대표는 북미 사업을 총괄해온 유정준 SK 미주 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이 맡고, 미 무역대표부 USTR 비서실장 등을 지낸 폴 딜레이니 부사장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최근 드류 퍼거슨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을 신임 워싱턴사무소장에 선임했습니다.

퍼거슨 소장은 공화당 소속으로 4선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는데, 자동차 관세 등 정책 변수가 커진 상황에서 미 정부, 의회와 소통을 총괄하게 됩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트럼프 대통령은 톱다운 방식으로 위에서 결정해서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이나 정부는 미국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많이 만들어야 되겠고…"

더욱이 국내 정치 혼란으로 개별 기업의 대관 역량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임]

#트럼프 #관세 #삼성전자 #현대차그룹 #LG #SK #대미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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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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