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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한덕수 전 총리의 전격 출마로 보수 진영에서는 '단일화'가 최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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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대선에서도 전격적인 단일화나 후보 사퇴가 선거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준 적이 많았는데요.

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역대 대선을 돌아보면 막판 단일화의 과정과 시점이 선거의 결과를 결정짓는 초대형 변수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2002년 16대 대선은 단일화가 승부를 뒤집은 대표적 사례로 꼽힙니다.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와 극적 단일화를 이룬 것을 기점으로, 대세론의 이회창 후보를 추월해 결국 청와대에 입성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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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앞서 15대 대선 역시 'DJP 연대'가 승리로 이어진 사례입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단일화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각각 출마한 신한국당 이회창,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극적인 단일화를 이뤘습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1%포인트도 되지 않는 차이로 신승을 거뒀는데, 단일화의 덕을 봤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물론 모든 대선에서 단일화가 힘을 쓴 건 아니었습니다.

18대 대선에선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는 단일화 룰을 두고 갈등을 빚다 안 후보가 돌연 사퇴하며 다소 어정쩡한 단일화를 이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문 후보는 안 후보와 단일화엔 성공했지만, 결국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패했습니다.

단일화 룰을 둘러싼 격한 기싸움이 패착의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17대 대선에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세론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당시 범여권 후보 간의 단일화 이슈가 파괴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보수 진영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그 방식과 과정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영상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 [편집기자 최윤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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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동(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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