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여부 결정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5일로 잡힌, 이재명 후보 선거법 사건 관련 고등법원의 파기환송심 대응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한건데요.

당내에서 대법원장 청문회와 특검 주장까지 나오는 등 강경 기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연휴 한가운데 소집된 비상 의원총회.

이 후보의 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돌려보낸 대법원을 규탄하는 구호 속에서 비장한 분위기로 시작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석열 내란 세력과 그 일당, 그리고 수구 기득권 세력과 사법카르텔이 합작해 최후의 발악을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된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 여부는 의원총회 가장 뜨거운 쟁점이었고, 장장 3시간 가까이 진행된 격론 끝에 '보류'로 결론이 났습니다.

<노종면/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목에 칼이 들어올 때까지 탄핵이란 최후의 수단을 가동하면 안된다라는 신중론이 일부 있었습니다."

국민 여론 등의 이유로 탄핵 추진은 일단 잠정 중지됐지만 '비상행동'이 멈춘 것은 아닙니다.

당내에서는 15일 예정된 고등법원 파기환송심 공판을 앞두고 "기일지정 변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가운데, 그 결과에 따라 전략을 검토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대법원을 향한 '파상공세'도 예고했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청문회와 국정조사, 특검이 필요합니다."

이밖에 내란특별재판소 설치와 대법관 증원도 국민적 논의에 부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사법부를 향한 민주당의 초강경 대응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김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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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