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교황 복장을 한 자신의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자 가톨릭계에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마테오 렌치 전 이탈리아 총리는 "신자들을 불쾌하게 하고 가톨릭 단체와 기관들을 모욕한 처사"라며 "우파 세계의 리더가 광대짓을 하고 돌아다닌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미지"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뉴욕주 주교회의는 "재치도, 재미도 전혀 없다"며 "우리를 조롱하지 마시라"고 밝혔습니다.

바티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지를 올린 지난 2일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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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희(mi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