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요 대선 후보들이 오늘(5일) 조계사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단일화를 추진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첫 만남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특히 단일화를 추진하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만난 건, 김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었는데요.
한 후보는 자신이 김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보자"고 3차례 제안했으나, 김 후보가 "네"라고만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그냥 말씀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본선 투표용지에는 한덕수 후보의 이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의 미묘한 온도차가 드러났지만, 단일화 논의 준비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어제(4일)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요.
오늘 저녁 단일화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후보 측은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일임한 데 이어, 손영택 전 총리 비서실장 등을 단일화 협상 대표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후보는 법요식 참석 뒤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가족 동행 축제 '펀펀한 광화문광장'을 찾았고, 한덕수 후보는 오늘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찬 회동합니다.
[앵커]
이제 더불어민주당도 살펴볼까요.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후에는 지역 민심을 듣는 현장 투어를 이어간다고요.
[기자2]
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SNS에 올린 봉축사에서 "다양한 사상, 나아가 다른 종교나 철학까지도 각기 특성과 가치를 인정하며 하나로 아우르는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으로 공존 상생하라는 부처님 말씀을 등불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통사찰 보수 정비의 자부담 비율 완화, 사찰림·사찰지에 대한 지원체계 개선, 템플스테이 지원 확대 같은 전통문화·불교문화 지원 방안을 SNS를 통해 내놨습니다.
또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어린이날 메시지와 함께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18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내용의 아동 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아동 정책 공약에는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을 개선하고, 공공후견인 제도를 도입하며, 돌봄아동과 수용자 자녀 등 소외된 아이들의 실태를 파악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오후엔 경기 양평과 여주, 충북 음성과 진천을 차례로 찾아 지지자를 만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갑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4일 나흘간, 1차 경청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경기 포천·연천, 강원 철원·인제 등 접경지역에서 시작해 강원 속초·양양·강릉 등 동해안 지역, 그리고 경북 영주와 예천, 충북 단양, 강원 영월, 충북 제천 등 내륙 지역까지 순회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한대 기자
#한덕수 #김문수 #이재명 #조계사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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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대(onepunch@yna.co.kr)
주요 대선 후보들이 오늘(5일) 조계사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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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단일화를 추진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첫 만남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조한대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특히 단일화를 추진하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가 만난 건, 김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이었는데요.
한 후보는 자신이 김 후보에게 "오늘 중으로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보자"고 3차례 제안했으나, 김 후보가 "네"라고만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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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그냥 말씀만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을 맡은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본선 투표용지에는 한덕수 후보의 이름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의 미묘한 온도차가 드러났지만, 단일화 논의 준비는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어제(4일) '단일화 추진 기구' 설치를 공식화했고요.
오늘 저녁 단일화 관련 논의를 하기 위해 의원총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한덕수 후보 측은 국민의힘에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일임한 데 이어, 손영택 전 총리 비서실장 등을 단일화 협상 대표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후보는 법요식 참석 뒤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가족 동행 축제 '펀펀한 광화문광장'을 찾았고, 한덕수 후보는 오늘 저녁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만찬 회동합니다.
[앵커]
이제 더불어민주당도 살펴볼까요.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후에는 지역 민심을 듣는 현장 투어를 이어간다고요.
[기자2]
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SNS에 올린 봉축사에서 "다양한 사상, 나아가 다른 종교나 철학까지도 각기 특성과 가치를 인정하며 하나로 아우르는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으로 공존 상생하라는 부처님 말씀을 등불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통사찰 보수 정비의 자부담 비율 완화, 사찰림·사찰지에 대한 지원체계 개선, 템플스테이 지원 확대 같은 전통문화·불교문화 지원 방안을 SNS를 통해 내놨습니다.
또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어린이날 메시지와 함께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18세 미만까지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내용의 아동 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아동 정책 공약에는 아동학대 예방 시스템을 개선하고, 공공후견인 제도를 도입하며, 돌봄아동과 수용자 자녀 등 소외된 아이들의 실태를 파악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오후엔 경기 양평과 여주, 충북 음성과 진천을 차례로 찾아 지지자를 만나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이어갑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4일 나흘간, 1차 경청투어를 진행했습니다.
경기 포천·연천, 강원 철원·인제 등 접경지역에서 시작해 강원 속초·양양·강릉 등 동해안 지역, 그리고 경북 영주와 예천, 충북 단양, 강원 영월, 충북 제천 등 내륙 지역까지 순회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한대 기자
#한덕수 #김문수 #이재명 #조계사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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