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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일화를 추진 중인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어제(5일) 조계사에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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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논의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는데요.

시작부터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됐습니다.

이초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비롯한 주요 대선주자들이 처음 함께한 자리로 주목을 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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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추진 의사를 밝힌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만남에 가장 관심이 쏠렸습니다.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처음으로 이뤄진 대면 만남에서, 두 후보는 악수를 하고 짧은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단일화 논의의 진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지만, 정식 회동 일정조차 잡지 못했습니다.

한 후보는 행사 시작 전부터 여러 차례 김 후보에게 당일 회동을 제안했다고 밝혔는데,

<한덕수/무소속 예비 후보> "김문수 후보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오늘 중으로 만나자 이렇게 말씀드렸고, 제가 세 번쯤 말씀드렸습니다."

김 후보는 "그냥 말씀만 들었다"고 했고, 김 후보 측도 "'곧 다시 만나자'는 덕담만 오갔을 뿐, 그 외 다른 발언은 없었다"며 뚜렷한 온도차를 보인 겁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오늘 한덕수 후보 만날 생각 없으신가요?) "이따가 내가 말씀, 정리해서 말씀드릴게요."

대신 김 후보는 가족 동행 축제 행사장을 찾아 "어린이의 순수가 온 누리에 구석구석 밝게 빛나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을 약속하는 등 독자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단일화 논의가 예상보다 속도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누구를 단일 후보로 내세우든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는 미치지 못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하면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가 46.6%, 김문수 후보가 27.8%,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7.5%의 지지를 각각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덕수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엔 이재명 후보 46.5%, 한덕수 후보 34.3%, 이준석 후보 5.9%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이초원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그래픽 박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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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원(gr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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