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증시입니다.

먼저 뉴욕 증시 소식입니다.

▶뉴욕증시, 연준 금리 동결 속 강세 마감

3대 주가지수가 등락 끝에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한때 약세를 보였는데요.

그러나 장 막판에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 칩 관련 규제를 폐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는 반등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 올라 거래를 마쳤고요. S&P500지수도 전장보다 0.43%, 나스닥 종합지수는 0.27% 상승해 장을 마감했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면,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감과 FOMC 회의,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AI 칩 규제 폐지라는 소식을 거치면서 극도의 변동성을 보였는데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번 주 토요일 스위스에서 중국 측 경제 사령탑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회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중국에 부과한 145%의 관세를 철회할 계획이 있냐‘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투자 심리가 출렁거렸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발표 후 파월 의장의 발언을 투자자들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시장에 반영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소 약화했습니다.

▶애플 부사장 "AI, 검색 엔진 대체할 것"

AI 시장도 들썩였습니다.

애플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에디 큐 부사장은 "지난달 사파리의 검색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이는 사람들이 AI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된 결과"라고 진단했는데요.

사파리는 아이폰의 브라우저로, 구글은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입니다.

구글은 사파리의 기본 검색 엔진 설정의 대가로 애플에 2022년 기준 연 200억 달러의 수익 공유해오고 있는데요.

이 발언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검색이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으로 풀이되면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7.26% 급락했습니다. 애플 주가도 1.14% 빠지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인공지능 칩 수출 통제 정책을 철회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3% 넘게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미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대만 TSMC 주가도 각각 2.36%와 1.31% 올랐는데요.

퀄컴과 AMD 주가도 각각 3.15%와 1.76% 오르면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3분 증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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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