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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준법투쟁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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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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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출근 시간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는데요.

버스가 연착되거나 지연 도착 하는 등의 혼잡스러운 모습은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버스 배차 간격은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요.

시민들도 평소 출근길에 비해 큰 불편함을 느끼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승객이 다 앉은 뒤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진행 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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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노사 협상이 결렬된 이후, 연휴 기간 물밑 협상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며 파업을 재개한 겁니다.

현재 노조는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한다며 임금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사측은 상여금 조항을 폐지하거나, 개정하는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서울시는 출근길 혼잡을 줄이기 위해 어제(7일)에 이어 오늘(8일)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을 추가 투입합니다.

또한 버스가 불필요하게 오래 머무는 등 연착할 경우, 현장 조치를 진행하기 위해 주요 정류소에 공무원을 배치했습니다.

[앵커]

정 기자, 아직까진 상황이 괜찮지만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국자동차노조는 오늘 오전 지역 대표회의에서 파업 시기와 방법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계속해서 협상이 결렬된 만큼, 이 회의에서 협상을 위해 강도 높은 투쟁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경우 버스 노조가 총파업을 결의할 수도 있지만, 부분 파업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버스 노조 관계자는 전면 파업은 양측의 부담이 크다는 점을 인정하며, "부분 파업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면 평상시에 비해 운행하는 버스가 줄어들며, 보다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29일 이후 공식 협상이 진행되진 않았지만요.

공익 위원을 통한 조정은 계속 되고 있는 만큼 막판까지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연합뉴스TV 정호진입니다.

[현장연결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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