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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 21대 대통령 선거가 2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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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관련한 오늘의 주요 일정과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오늘의 대선 따라잡기 정주희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오늘의 대선 따라잡기 시작합니다.

먼저 오늘 주목해야 할 일정들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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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는 경제 유튜브에 출연합니다.

어제 단일화 회동을 빈손으로 마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오후에 2차 담판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 후보가 당 지도부의 단일화 일정 강행에 반발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다소 불투명한데요.

김 후보는 당에서 정한 오늘 오후 토론회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치킨게임 양상입니다.

일각에서는 김 후보가 '침대 축구'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는데요.

최종 후보가 되자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에 국민의힘과 한 후보가 전방압박에 나섰는데요.

한 후보는 단일화가 안 되면 대선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고요.

국민의힘 지도부도 "국민 배신"이라고 압박했다가, "간곡히 부탁한다고" 읍소했다가, 어젯밤에는 강공으로 전환했습니다.

김 후보 의사와는 상관없이 단일화 로드맵을 추진하겠다며, 오늘 단일화를 위한 토론과 여론조사를 잇따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렇게 단일화를 촉구하는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당원 조사에서 83%가 단일화에 찬성했다며 김 후보를 압박하고 나선 건데요.

여기에 당헌 74조 2항을 근거로 단일화 로드맵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조항은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에는 대통령 후보자 선출에 관한 사항을 선관위가 심의하고 최고위가 의결한다"는 내용인데요.

선관위원장에 이양수 사무총장을 위촉하며 다시 경선을 치를 채비를 했습니다.

이에 반발한 김문수 후보는 오늘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주일간 각자 선거운동을 한 뒤 다음 주 수요일 방송 토론, 목요일과 금요일 여론조사를 거치는 단일화 일정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당 지도부가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후보자 지위를 규정한 당헌 74조, 당무우선권을 꺼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당헌 제74조의 당무우선권을 발동합니다. 현 시점부터 당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십시오."

국민의힘 내상이 커지고 있는 반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사건 재판이 대선 이후로 미뤄지면서 후보 자격 상실 위험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재판이 계속되는 건지, 헌법 84조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해석 논란은 더 가열됐는데요.

이 후보는 상식대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만사 때가 되면 그때 가서 판단하면 됩니다. 법과 상식, 국민적 합리성을 가지고…"

민주당은 사법부에 대한 압박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이재명 방탄법'으로 규정한 공직선거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상임위에서 단독 처리했고,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도 그대로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당이 사법부와 전면전을 이어가는 동안, 이재명 후보는 오늘 경제 5단체장을 만나는 등 다시 민생·경제 행보에 집중하며 '중도 확장'에 나섰습니다.

6월 3일 대선까지 이제 26일 남았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이라고 했습니다.

'공멸'로 끝나는 최악의 단일화 사례로 남게 될지,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따라잡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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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희(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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