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시내버스 노조가 앞으로 약 2주간 협상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28일부터 동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에서 전면 운행을 중단하겠다는 것인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전국 22개 지역 버스노조가 조금 전 대표자회의에서 노사교섭 결렬 시 28일 첫 차부터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 지역 노조는 오는 12일 동시에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고, 15일간 집중적으로 협상한다는 방침입니다.

만약 오는 27일 자정까지 협상안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2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건데요.

기사들이 아예 출근하지 않고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22개 지역 노조가 모두 참여하기 때문에, 실제로 파업에 돌입하면 전국에서 시민 불편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의장에서는 부분 파업 의견도 제기됐지만, 이번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전면 운행 중단이라는 강도 높은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결정은 서울 시내버스 노사 간 협상이 지난 29일 최종 결렬되면서 시작됐는데요.

최대 쟁점은 임금체계 개편입니다.

노조는 사측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사측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로 통상임금 적용 범위가 넓어진 만큼 임금 임금체계부터 개편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제시한 개편안은 사실상 임금 삭감이라고 반발하고 있는데 "일단 모든 제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린 자세로 교섭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전국자동차노조연맹 회의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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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아(ku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