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잠시 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두 번째 '단일화 회동'이 시작됩니다.
후보 단일화를 놓고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담판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회 사랑재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잠시 뒤인 오후 4시 반부터 제 뒤로 보이시는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회동합니다.
어제(7일)에 이어 이틀 연속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건데요.
첫 만남에서 두 후보는 1시간 넘게 독대했지만, 합의점을 못 찾았습니다.
이번 회동은 김 후보 측 요청에 따라 '끝장토론'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대화 내용은 전체 공개로 생중계됩니다.
오늘 추가 회동 전부터 두 후보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 후보는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한 후보를 향해 "단일화가 돼서 '꽃가마'를 태워주면 입당하겠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입당도, 후보 등록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동네 국회의원 선거라도 해보셨냐"고 물으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정당하게 뽑힌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해당 행위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한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는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어제 보니 김 후보는 아무런 대안도 갖고 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왜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이번 회동을 앞두고 김 후보와 당 지도부가 거세게 충돌했다고요.
[기자]
네, 김 후보는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며 당 지도부를 직격했습니다.
오는 11일까지 단일화하라는 지도부 방침을 거부하면서, '14일 방송토론, 15~16일 여론조사'라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다음 주 후반을 목표로 한 '김 후보안'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대했습니다.
그러면서 "11일 이전에 단일화해서 이재명 세력을 이길 사람에게 기호 2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김 후보가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려 한다.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어제 심야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이번 주말을 목표로 한 자체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는데요.
첫 일정인 양자 토론회는 김 후보의 불참 통보로 취소됐지만, 두 번째 일정인 여론조사는 오늘 오후 7시부터 내일 오후 4시까지 그대로 진행합니다.
당은 오후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가 잠시 정회했는데, 회동이 끝나면 재개할 예정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거듭 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해 두 후보의 회동 장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 교체론'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아직 거리를 두고 있는데요, 회동이 또다시 결렬되면 결단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사랑재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한덕수 #김문수 #단일화 #대선 #국민의힘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장효인(hijang@yna.co.kr)
잠시 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두 번째 '단일화 회동'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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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단일화를 놓고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담판을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회 사랑재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잠시 뒤인 오후 4시 반부터 제 뒤로 보이시는 카페 야외 테이블에서 회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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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에 이어 이틀 연속 단일화 협상에 나서는 건데요.
첫 만남에서 두 후보는 1시간 넘게 독대했지만, 합의점을 못 찾았습니다.
이번 회동은 김 후보 측 요청에 따라 '끝장토론'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대화 내용은 전체 공개로 생중계됩니다.
오늘 추가 회동 전부터 두 후보는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 후보는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한 후보를 향해 "단일화가 돼서 '꽃가마'를 태워주면 입당하겠다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입당도, 후보 등록도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동네 국회의원 선거라도 해보셨냐"고 물으면서,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정당하게 뽑힌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해당 행위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한 후보도 가만있지 않았는데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어제 보니 김 후보는 아무런 대안도 갖고 오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왜 한덕수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도 없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이번 회동을 앞두고 김 후보와 당 지도부가 거세게 충돌했다고요.
[기자]
네, 김 후보는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라"며 당 지도부를 직격했습니다.
오는 11일까지 단일화하라는 지도부 방침을 거부하면서, '14일 방송토론, 15~16일 여론조사'라는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다음 주 후반을 목표로 한 '김 후보안'에,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대했습니다.
그러면서 "11일 이전에 단일화해서 이재명 세력을 이길 사람에게 기호 2번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김 후보가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려 한다. 정말 한심한 모습"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당 지도부는 어제 심야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이번 주말을 목표로 한 자체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는데요.
첫 일정인 양자 토론회는 김 후보의 불참 통보로 취소됐지만, 두 번째 일정인 여론조사는 오늘 오후 7시부터 내일 오후 4시까지 그대로 진행합니다.
당은 오후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가 잠시 정회했는데, 회동이 끝나면 재개할 예정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거듭 단일화를 촉구하기 위해 두 후보의 회동 장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 교체론'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아직 거리를 두고 있는데요, 회동이 또다시 결렬되면 결단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 사랑재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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