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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기준금리를 다시 한번 동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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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과 달리 이번달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장 전망이 우세한데, 실제로 단행될지 주목됩니다.

장한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월부터 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통화 완화 속도를 늦추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을 더 지켜본다는 겁니다.

그러나 연준의 결정과 달리 한국은행은 오는 29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큰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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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 하향 조정되고 있는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말해주듯, 우리 경제의 침체 우려가 짙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7일) "금통위원 6분 모두가 3개월 내에선 2.75%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5월에 발표될 (성장률) 전망 수정치와 그밖의 금융시장·외환시장 상황을 보면서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경기 부양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창용 총재는 최근 다시 "금리 인하 기조를 의심하지 말라, 충분히 낮추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민은 외환 시장입니다.

미국과 금리 차이가 계속 벌어진다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아 빠져나갈 유인이 커지고, 원화 가치는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원화 약세로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 등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금리 결정 당시 한 금통위원은 "외환 수급이 대체로 안정세지만, 거주자 해외 증권투자와 외국인 증권자금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대내외 경제에 낀 먹구름이 커지는 가운데 다가오는 금통위에서 한은이 시장의 전망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한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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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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