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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선후보의 파기환송심 재판이 대선 뒤로 연기되면서, 민주당은 사법부 압박 수위를 조절하려는 듯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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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파기환송을 주도한 조희대 대법원장을 겨냥해서는 연일 강경 대응 카드를 내놓고 있는데요.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며 "사법 쿠데타는 끝나지 않았다"고 규정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 "조희대 대법원장이 계속 그 자리에 있는 한, 정치 개입에 나선 사법부의 독립과 국민적 신뢰 회복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여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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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등법원이 공판 기일을 대선일 이후로 미루면서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지만, 사법부 압박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는 모양샙니다.

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오는 14일 열릴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조 대법원장 등 대법관 12명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조 대법원장을 겨냥한 특검법안도 곧 발의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보류한 것으로 보였던 조 대법원장 탄핵안 추진 카드도 여전히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당 내부에선 사법부에 대한 강경 일변도 대응에 우려를 표하는 신중론도 작지 않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재명 후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비전을 제시하는지 이걸 봐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에서 만약 청문회라든가 진행되게 하면 그게 좀 흐트러질 가능성이 있지 않겠나."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이 후보의 나머지 사건 공판기일도 대선 이후로 변경할 것을 촉구하며 법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박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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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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