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톨릭 교회의 수장 '교황'은 14억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세계 정치와 인권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는 상징적 인물입니다.
새 교황의 탄생을 기념해 기독교 2천년 역사를 함께한 교황들의 흥망성쇠를 되짚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나선 어부 시몬은 이후 '반석'이란 뜻의 이름 '베드로'를 받고 교회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가톨릭은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여기고, 그의 무덤 위에 세운 성 베드로 대성당은 교황의 상징이 됐습니다.
중세 시기, 교황은 유럽의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습니다.
11세기엔 교황이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파문하고, 황제가 알프스를 넘어 무릎 꿇고 용서를 비는 '카노사의 굴욕'도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권력의 끝엔 부패가 뒤따랐고 200년 십자군 전쟁이라는 흑역사, 면죄부 판매 등은 결국 종교 개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교황은 내부 자정 노력과 함께 현대 들어 '도덕적, 종교적 지도자'로 국제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폴란드 출신 첫 교황으로 냉전 시기 동유럽 민주화와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향을 준 인물로 평가됩니다.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던 남미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의 교황'이라 불리며 기후 위기, 전쟁, 빈곤, 성소수자 등 사회 약자를 위한 포용과 개혁을 이끌었습니다.
2천 년 역사 속 저마다 다른 무게를 감당한 교황.
새 교황은 지금의 세계가 직면한 혼란과 분열 속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교황 #바티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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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가톨릭 교회의 수장 '교황'은 14억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세계 정치와 인권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는 상징적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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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의 탄생을 기념해 기독교 2천년 역사를 함께한 교황들의 흥망성쇠를 되짚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예수의 가르침에 따라나선 어부 시몬은 이후 '반석'이란 뜻의 이름 '베드로'를 받고 교회의 초석을 다졌습니다.
가톨릭은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여기고, 그의 무덤 위에 세운 성 베드로 대성당은 교황의 상징이 됐습니다.
중세 시기, 교황은 유럽의 최고 권력자로 군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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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세기엔 교황이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파문하고, 황제가 알프스를 넘어 무릎 꿇고 용서를 비는 '카노사의 굴욕'도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권력의 끝엔 부패가 뒤따랐고 200년 십자군 전쟁이라는 흑역사, 면죄부 판매 등은 결국 종교 개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교황은 내부 자정 노력과 함께 현대 들어 '도덕적, 종교적 지도자'로 국제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폴란드 출신 첫 교황으로 냉전 시기 동유럽 민주화와 베를린 장벽 붕괴에 영향을 준 인물로 평가됩니다.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던 남미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이의 교황'이라 불리며 기후 위기, 전쟁, 빈곤, 성소수자 등 사회 약자를 위한 포용과 개혁을 이끌었습니다.
2천 년 역사 속 저마다 다른 무게를 감당한 교황.
새 교황은 지금의 세계가 직면한 혼란과 분열 속에서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인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편집 김은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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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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