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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개 농장에서 구조된 개 수십마리가 해외에서 새로운 가족을 만날 기회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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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와 국제동물보호단체가 협업해 구조견들을 미국으로 보낸 건데요.

입양되지 않으면 자칫 안락사 될 뻔한 위기의 구조견들이 새 삶을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일명 '뜬장'이라고 불리는 비좁은 철조망에 개 여러 마리가 갇혀있습니다.

지난 2월 청주시가 흥덕구의 한 불법 개 농장에서 구조한 믹스 품종의 진돗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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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은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 결핍으로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는 등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김상진 / 청주시 동물보호팀장> "자세히 보니까 뒷다리에 구루병이 있는 아이들이 몇 마리 발견이 됐고요. 치료가 필요한 동물들이 몇 마리 있었습니다."

청주시가 불법 도축 위기에서 구조한 개는 전부 68마리, 하지만 구조했다고 위기가 끝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소형견을 선호하는 국내 경향에 따라 대형견인 구조견들은 입양이 잘 진행되지 않았고, 장기간 입양되지 않으면 자칫 안락사에 처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월드 포 애니멀즈'에서 구조견들을 미국으로 보내고 싶다는 의견을 밝혀왔습니다.

시는 동물보호단체와 협업해 종합 백신 등을 맞히며 구조견들을 미국으로 보낼 준비를 해왔습니다.

<이상경 /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미국에 도착을 하면 메릴랜드에 있는 저희 치료 및 재활센터에 바로 도착하게 되는데요. 그곳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영양가있는 식사도 하고…"

시와 동물보호단체는 지난 8일 구조견들 51마리를 이동장에 담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이날 미국으로 이동하지 못 한 어린 강아지와 어미 개 등 17마리는 4개월 동안 보호된 후 올해 말 미국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편집 김소희]

#구조견 #청주 #미국 #입양 #불법_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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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geni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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