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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집단 유급이 현실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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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의대생 10명 중 4명 꼴인데, 의대생 단체는 휴학반려, 유급 처리 과정에서 교육부가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며 교육부 차관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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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급이 확정된 의대생은 총 8,300여명입니다.

전국 의대 재학생 43%, 10명 중 4명 꼴입니다.

제적생도 46명 나왔는데, 교육부는 모두 원칙대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내년도 모집인원을 증원 전 규모로 되돌리겠다며 복귀를 호소하고, 원칙 대응을 강조하며 압박했지만 대다수가 복귀를 거부한 겁니다.

학칙상 유급이 없어 성적경고만 받은 학생들이나 제적을 피해 등록 후 한 과목만 수강신청하는 등 사실상의 미복귀 학생들까지 더하면 1만2천여명, 전체의 65%에 달합니다.

1학기에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전체 의대생의 35%, 6,500여명으로 추정됩니다.

교육부는 성적경고를 받은 경우라도 2학기 수강이 가능하고 미이수 학점을 채우면 정상적으로 진급이 가능하다며 문을 열어뒀지만, 여전히 학생들의 복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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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대표 단체는 교육부 차관 등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선우 / 의대협 비대위원장>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들을 제적시키지 않으면 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협박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은 앞으로 의학교육 정책을 짤 때 위원회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듣겠다는 교육부의 발표도 믿지 못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앞선 성명서에서 현 정부 의료정책을 비판하는 대선 후보들에게 화답한 것을 두고 차기 정부의 구제책을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무게가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영상취재 장준환]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남진희]

[뉴스리뷰]

#유급 #의대생 #교육차관 #고발 #의대 #교육부 #의학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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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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