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 기각 후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재개됐는데요.
첫 번째 실무 협상이 30분도 안돼 결렬됐지만, 잠시 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김문후-한덕수 후보 측 관계자들은 조금 전인 저녁 8시반쯤 국회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김 후보 측에서는 김재원 비서실장 등 2명이, 한 후보 측에서는 손영택 전 총리 비서실장 등 2명이 참석했는데요.
협상이 꽤 길어질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불과 20여분 지나서 김 후보 측 김재원 실장이 협상장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김 실장은 한 후보 측이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해서 먼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우선, 김 후보 측에서는 ARS 방식의 샘플은 3,000명 이상인 여론조사 방식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조사인 만큼, 정당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을 포함하지 말자고 주장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는데요.
한 후보 측에서 이 부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언성까지 높였다고 김 실장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이런 주장에 동조하며 김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 후보로 교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김 실장이 협상장 앞을 떠나자 곧바로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실장이 취재진 앞에서 김 실장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바로 김 후보가 승리한 국민의힘 경선 룰, 즉 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하는 방식을 주장한 건데요.
100% 여론조사로 선출하더라도 역선택 방지조항이 꼭 필요하다는 게 한 후보 측 입장입니다.
손 전 실장은 김 후보 측 주장은 국민의힘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들이 동의할 수 없는 방법이라고 잘라 말하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은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 전 실장은 김 후보 측에서 '무소속'을 강조하는데, 지금 단일화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기 위한 과정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저녁 8시부터 의원총회를 소집해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후 10시30분 양측의 협상이 재개된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에 앞선 오후 10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중요한 결정'을 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 선출 절차 관련 결정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소식은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현우(hwp@yna.co.kr)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의 가처분 신청 기각 후 김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재개됐는데요.
ADVERTISEMENT
첫 번째 실무 협상이 30분도 안돼 결렬됐지만, 잠시 후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김문후-한덕수 후보 측 관계자들은 조금 전인 저녁 8시반쯤 국회에서 마주 앉았습니다.
김 후보 측에서는 김재원 비서실장 등 2명이, 한 후보 측에서는 손영택 전 총리 비서실장 등 2명이 참석했는데요.
ADVERTISEMENT
협상이 꽤 길어질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불과 20여분 지나서 김 후보 측 김재원 실장이 협상장에서 먼저 나왔습니다.
김 실장은 한 후보 측이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을 해서 먼저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우선, 김 후보 측에서는 ARS 방식의 샘플은 3,000명 이상인 여론조사 방식을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조사인 만큼, 정당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을 포함하지 말자고 주장했다고 김 실장은 설명했는데요.
한 후보 측에서 이 부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언성까지 높였다고 김 실장은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이 이런 주장에 동조하며 김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 후보로 교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는데요.
김 실장이 협상장 앞을 떠나자 곧바로 한 후보 측 손영택 전 실장이 취재진 앞에서 김 실장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바로 김 후보가 승리한 국민의힘 경선 룰, 즉 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각각 반영하는 방식을 주장한 건데요.
100% 여론조사로 선출하더라도 역선택 방지조항이 꼭 필요하다는 게 한 후보 측 입장입니다.
손 전 실장은 김 후보 측 주장은 국민의힘 지지하는 국민과 당원들이 동의할 수 없는 방법이라고 잘라 말하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선출하는 방법"은 절대 동의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손 전 실장은 김 후보 측에서 '무소속'을 강조하는데, 지금 단일화는 국민의힘 후보를 뽑기 위한 과정이라고 받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저녁 8시부터 의원총회를 소집해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후 10시30분 양측의 협상이 재개된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그에 앞선 오후 10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 '중요한 결정'을 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후보 선출 절차 관련 결정일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소식은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현우(hwp@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