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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은 오늘(10일) 새벽 김문수 대선 후보를 교체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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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야밤의 정치 쿠데타"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를 뽑은지 일주일 만에 후보 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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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은 시각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이었던 한덕수 예비 후보가 단일화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죠.

결국 오늘 새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와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 교체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김 후보의 자격 취소가 의결되면서, 새로운 후보를 공고하는 안건까지 처리됐는데요.

그 사이 무소속이었던 한덕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서류를 제출해서 후보 등록을 완료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제 한 후보로 후보를 재선출하는 데 대한 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과반 동의를 얻으면 내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로 지명됩니다.

이렇게 이어진 사실상의 강제 후보 교체 절차를 놓고 김문수 후보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민주주의가 죽었다"면서 "야밤의 정치 쿠데타가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 권한이 없는 비대위가 후보 교체를 결정했다"며 "책임자들에게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를 놓고 함께 경선에 뛰었던 후보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는데요.

안철수 의원은 "쿠데타 막장극"이라는 비판을 내놨고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역시 "한 사람은 계엄으로 자폭하더니, 두 사람은 후보 약탈 교체로 파이널 자폭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덕수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밤사이 있었던 일에 대해 "단일화의 과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를 위해선 확정된 후보의 기득권을 내려놔야 하고, 그 자체를 후보 교체로 보는 것"이라며 "지금은 단일화의 과정이 진행된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더불어민주당 반응도 궁금한데요. 어떤 입장 내놨습니까?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포기를 선언하고 자진 해산해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황정아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던 전원이 사기 피해자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애초부터 후보를 낼 자격 없는 국민의힘이었지만, 이제 공당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날을 세워 비판했습니다.

강득구 신속대응단 단장도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최초 경선후보 전원 탈락이라는 비아냥이 틀리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경선은 아무 쓸모 없는 절차"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불공정과의 전쟁"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1박 2일의 영남권 공략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이 후보는 어제 경북을 찾은 데 이어 오늘은 경남 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국민의힘이 혼란을 겪는 와중, 험지 공략에 나서면서 발 빠르게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오늘부터 이틀 간 선관위의 대선 후보자 등록이 진행됩니다.

이재명 후보가 가장 먼저 대리인을 통해 등록을 마쳤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조금 전 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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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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