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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수요 정체에 미국 관세 정책까지 겹치며 국내 배터리업계가 긴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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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 ESS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올해 1분기 나란히 아쉬운 성적을 받아들었습니다.

삼성SDI와 SK온은 1분기 각각 수천억원대의 적자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을 내긴 했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보조금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론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이들의 부진은 전기차 일시적 수요정체, 캐즘이 길게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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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업체들의 약진으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전통적인 내연기관 위주의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에 전기차 관련 산업의 침체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배터리 3사는 전기차 배터리에서 시선을 돌려 미국 에너지저장장치 ESS 시장에 주목하고 나섰습니다.

구동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AI.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열풍을 주도하면서 미국 ESS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 공장에서의 ESS용 배터리 양산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분기부터 생산합니다.

삼성SDI도 미국 내 ESS용 배터리 생산 거점 확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SK온 역시 미국 생산 라인 일부를 ESS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김필수/대림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미국에서는 실질적으로 데이터센터라든지 인공지능이 확대가 되면서 실질적으로 전기에너지가 굉장히 많이 필요해요. 수요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ESS 센터를 짓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또한 미국이 무역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우리 배터리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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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ju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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