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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6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계약이 최종 문턱에서 프랑스측의 이의제기로 발목이 잡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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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인 유럽 시장을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 아니냔 분석이 나왔는데요.

이로 인해 '팀코리아' 원전 경쟁력이 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프랑스전력공사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계약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며 입찰 절차를 문제 삼았습니다.

공공입찰 과정에서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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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경엔 한수원의 비현실적인 가격 제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저히 낮은 가격을 불러 공정한 경쟁을 어렵게 했다는 이야깁니다.

업계에선 프랑스 측의 이의 제기를 안방인 유럽 시장을 사수하고자 하는 견제 의도로 분석합니다.

프랑스는 앞서 핀란드와 영국 원전 건설 수주에 성공했지만 약속한 공기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완공이 미뤄짐에 따라 원전 단가 역시 천문학적으로 불어나면서 발주사 빈축을 샀습니다.

반대로 한국은 정해진 예산으로 적기에 시공하는 '온타임 위딘 버짓'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50년 원전 건설 경험을 통해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계획된 일정과 예산에 최대한 맞출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겁니다.

<유승훈/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모듈을 만들어서 현지에 가서 설치하는 형태로 비용이 많이 절감되는 (중략) 한수원의 능력도 있지만 거기에 기자재를 납품하는 국내 중공업 회사들의 어떤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고요."

우리 정부는 이번 체코원전 수주 과정에서의 혼란을 세계 원전 시장에 팀코리아의 경쟁력을 알리는 기회로 삼겠단 계획입니다.

다만 저렴한 단가 설정으로 인한 수익성 확보 논란, 또 한수원과 한전의 계속되는 집안싸움 해소가 홍보보다 더 시급히 풀어야할 과제란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영상취재 프라하=산업부 공동취재단

[영상편집 정혜진]

#프랑스 #원전 #체코 #팀코리아 #E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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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준(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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