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기 대선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을 앞두고 각 정당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내홍 속에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위를 회복한 김문수 후보는 오늘 직접 등록 절차까지 마쳤는데요.

경쟁자였던 한덕수 전 총리를 만나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오늘 상황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잠시 뒤 오후 3시쯤 국민의힘에서는 의원총회가 열립니다.

어젯밤 전 당원 투표에서 한덕수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가 부결되면서 김문수 후보가 당 대선 후보 지위를 회복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의원총회입니다.

이 자리에는 오늘 아침 후보 등록을 마친 김 후보의 인사가 있을 예정인데요.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당 대선 준비 점검, 그리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벌어진 당 내홍 수습에 대한 의견들도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 후보는 한 전 총리를 당사에서 만나 선대위원장을 제안하고 포옹하기도 했는데, 관련 대화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족한 저를 격려해주시고 또 도와주신다고 하니 제가 할 수 있는 선거대책위원장을 좀 맡아주셔서,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십시오."

<한덕수/전 국무총리> "그 문제는 제가 물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습니다만 조금은 실무적으로 어떤 그런 게 적절한지는 조금 논의를 하게 하는게 좋겠습니다."

김 후보는 4선 박대출 의원을 대선 실무 전반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내정하면서 본격 선거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후보 자격을 회복한 뒤 단행한 첫 인선으로, 후보의 '당무 우선권'을 부각하는 동시에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같은 국민의힘 상황을 놓고 민주당은 '후보 강탈 쿠데타'라고 직격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오늘 움직임도 함께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즉각 국민의힘 상황에 대해 "후보 강탈 쿠데타 실패는 당연하다"는 비판하는 반응을 내놓으며 대대적인 공세에 들어갔습니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지위를 회복한 것은 사필귀정이라는 평가하면서도, 과거 김 후보의 구설수 등을 소환하는 등 압박에 들어간 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양당의 대선 대진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 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로 확정됐는데요.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까지 사실상 3자 구도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내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마지막 경청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순회 지역은 민주당 강세 지역인 전남으로 택했는데요.

첫 일정인 전남 화순에서 이 후보는 "6월 3일을 기점으로 대한민국 전남은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바로 여러분이 이번에도 압도적인 투표 참여와 압도적인 선택으로 여러분의 세상을, 여러분의 나라를 여러분이 반드시 만드십시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내일 광화문 광장에서 유세를 개시해, 이후 젊은층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화성시 동탄 등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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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