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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 대응의 일환으로,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할 수 있는 '유심 재설정'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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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교체와 동등한 효과를 낸다는 설명인데, 유심 교체인지 재설정인지 선택은 대리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유심 재설정'은 서버를 통해 기존 유심 인증 정보 일부를 바꾸는 것입니다.

외부 유출 위험이 있는 식별 정보는 바뀌고 연락처나 금융인증서 같은 개인 저장 정보는 유지됩니다.

유심 교체는 실물 교체 후 연락처나 금융인증 정보를 새로 생성해야 하지만, 유심 재설정은 네트워크 상에서 보안값만 갱신했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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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삼성페이와 구글 결제 등 일부서비스는 추가 인증이 필요합니다.

고객이 직접 설정할 수는 없으며, 매장 방문 고객이 유심 교체와 재설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류정환 / SK텔레콤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유심 재설정 방식은 기존에 쓰고 있던 것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유심 여러 값 중 일부를 바꾸는 겁니다. 실제 유심을 교체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는 거고요."

현재 유심 교체 예약 대기자는 722만 명 수준.

이들 중 얼마나 많은 인원이 교체 대신 재설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심 재고 수급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해외로밍 가입자도 유심보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객신뢰회복위원회’도 1~2주 안에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한편, SK그룹은 그룹 전반의 보안 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 7일 최태원 회장이 대국민 사과 당시 약속한 '정보보호 혁신위원회' 구성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보호 혁신위원회는 SK 주요 관계사 경영진이 모인 그룹 최고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중심으로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형태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뉴스리뷰]

#SKT #유심 #해킹 #유심재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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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ktc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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