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제21대 대통령선거가 오늘(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광화문에서 출정식을 열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윤솔 기자.

[ 기자 ]

네, 이곳 국회를 포함해, 정치권의 이목은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첫 유세지로 서울 광화문을 택했습니다.

오전 10시쯤 이 후보는 이곳에서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조기 대선을 이끌어낸 '빛의 혁명'의 상징적 장소에서 민심을 받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입니다.

먼저 이 후보는 당 차원에서 만들었던 녹서, 사회 각계 각층의 질문들을 취합한 '모두의 질문Q' 결과물을 전달 받았는데요.

통합의 의미가 담긴 거로 해석되는 푸른 색과 붉은 색이 섞인 운동화를 착용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습니다.

이어 단상에 선 이 후보는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곳에서 칠흙 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다"며 "국민 주권의 현장에서 희망의 새벽을 확실하게 열어 젖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을 강조하면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 힘의 대결이 아니"라며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이 후보가 강조해왔던 '진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필두로 한 'K이니셔티브' 역시 오늘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이 후보는 미국발 통상 위기, AI 기술 경쟁을 짚으며 "진보와 보수의 문제란 없고,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다"면서 "이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사람은 이재명도, 김문수도 아니고 국민 여러분"이라 말했습니다.

광화문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경기 판교과 동탄과 그리고 대전을 차례로 찾으면서, K-반도체와 과학기술 발전 지원을 강조할 계획입니다.

오늘 발표한 10대 공약에서도 이런 메시지가 드러나는데요.

이 후보 측은 1번 공약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을 만들겠다"면서, AI 등 신산업 집중육성과, K-콘텐츠 지원강화를 약속했습니다.

[ 앵커 ]

국민의힘 상황도 짚어보죠. 김문수 후보는 첫 일정으로 서울 가락시장을 택했는데, 시장을 찾은 의미가 궁금하네요.

[ 기자 ]

네, 기호 2번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오전 5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찾아 내놓은 키워드는 '시장 대통령'이었습니다.

시장 상인들과 만난 뒤 김 후보는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농수산물 시장"이라며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을 잘 살게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땀 흘려 일하는 자가 행복한 대한민국,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후보 등록 직전까지 불거진 후보 단일화와 교체 논란을 놓고서는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면서 "굳은 단합으로 가고 더 높은 도약으로 가는 그 바탕이었다"고 일단락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어떻게 줄일 것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내가 다시 후보가 될 줄 모르지 않았냐"며 "선거는 역동적이다"라고 자신감을 비쳤습니다.

김 후보는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한 당내 최연소 초선인 김용태 의원을 첫 선거운동 현장에 함께 대동했습니다.

김 후보는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를 열고 당내 조직 정비에 나섰는데요.

이 자리에서 '시장 대통령' 키워드를 다시 강조하면서 "북한의 자유통일,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곳은 국민의힘"이라며 자유시장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오후 김 후보는 국립 대전 현충원 참배를 한 뒤엔 '보수의 심장' 대구로 향하는데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그간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둘러싼 내홍에 실망했던 보수 지지층을 다독이고 결집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0시가 되자마자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찾았는데요.

이 자리에서 "유권자들은 글로벌 통상과 무역 전쟁, 기술 패권 경쟁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를 기대한다"면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걱정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울로 올라온 이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추태를 부리고 있고, 민주당은 포퓰리즘을 이어간다"고 싸잡아 비판하고, 이어 대학생들을 만나 '압도적 새로움'이라는 키워드를 계속 강조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현장연결 김영철]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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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솔(solem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