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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에 출서하며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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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을 오가며 총 4차례 취재진과 만났지만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진기훈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두 차례 내란 우두머리 혐의 형사재판 때 지하를 통해 비공개 출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법원에 공개 출석했습니다.

이번에도 지하 주차장을 통한 출입 요청이 있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포토라인에 서게 된 겁니다.

평소 재판 10분 전 쯤 도착했던 윤 전 대통령은 평소보다 일찍, 공판 시작 20여 분 전 법원에 도착했지만, 취재진 질문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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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사과하실 생각 있나요?)… (군부정권 이후 계엄 선포한 헌정사상 첫 대통령이었는데)…"

오전 재판을 마치고 휴식을 위해 법원을 나서는 윤 전 대통령에게 군 관계자가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라'고 지시한 것을 들었다고 한 증언에 대해 물었지만 이 역시 답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오늘 증인도 국회 문 부수고 들어가라고 들었다는데 직접 지시한 거 맞으십니까? )…"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김건희 여사 소환조사 방침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증언의 신빙성을 지적하고 검찰의 직권남용 혐의 추가 기소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윤갑근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추가로 직권남용을 기소한다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면 내란죄 성립에 불안을 느낀 나머지 고육지책으로 내란죄를 추가 기소한 것으로 밖에…"

다음 재판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이 또 한번 포토라인에 설지, 여전히 침묵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진기훈입니다.

[영상편집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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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훈(jink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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