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3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의 한 대형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이 한때 대응 2단계까지 발령했으나, 오후 4시쯤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는데요.

현장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지윤 기자.

[기자]

네, 경기도 이천시 대형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건물에서는 검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불이 난지 약 7시간이 지났지만, 무너진 지붕 사이로 주황색 불길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10시 반쯤 이곳 부발읍의 한 대형 물류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은 "물류창고 3층의 적재물품이 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는데요.

불이 난 물류창고는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로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8만여㎡ 규모의 건물입니다.

물류센터 지상 3층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소방당국이 1~2층으로 연소 확대 저지 작업에 나서 다른 층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공장 안에 있던 178명이 대피했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자가 초기에 인명 대피 유도를 잘했다"며 "소방력이 도착했을 때 대부분의 인원이 이미 대피를 마친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불이 번지지 않은 지상 2층까지 인명 검색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3층은 붕괴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혹시 건물 내부에 남아있는 인원이 더 있는지 살펴볼 방침입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직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1시 17분쯤 대응 단계 1단계로 낮췄고 오후 4시 4분쯤 초진을 완료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고성능화학차와 무인파괴 방수차 등 소방장비 92대와 인력 27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는데요.

건물 3층에 면도기와 선풍기 등 생활용품이 적재돼 있었고 선풍기용 리튬배터리도 보관돼 있어 진화에 시간이 걸렸습니다.

소방당국은 내부 인명검색과 잔불정리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지윤입니다.

[현장연결 이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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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