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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간 한국의 오타니가 되겠다며 투수와 타자를 함께 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보인 선수들이 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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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국엔 타자, 혹은 투수 하나만을 택한 것이 대부분이었는데요.

투타겸업 도전을 보장받고 미국으로 건너가는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끕니다.

신현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광주일고와 경북고의 황금사자기 16강전.

우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2루타로 팀에 첫 안타를 안기는 광주일고의 3번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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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수비로 나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더니, 선발 투수가 흔들리자 자연스럽게 마운드에 오릅니다.

투수와 타자를 함께 하고 있는 광주일고 3학년 김성준입니다.

1학년때부터 투타를 겸업하고 있는 그는 광주동성고 시절 김도영을 연상케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받았습니다.

투수로서는 최고 153km를 찍는 강속구가 장점으로 꼽힙니다.

<김성준/광주일고> "지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제 장점인 것 같습니다. 투수 부분에서는 빠른 공이랑 빠른 변화구, 타자에서는 빠른 스피드랑 5툴 플레이인 것 같습니다."

KBO 리그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후보로 꼽혔지만,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행을 결정했습니다.

계약 금액은 13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8억 5,000만 원으로 텍사스는 오타니의 훈련 루틴을 제시하며 '한국의 오타니'를 꿈꾸는 김성준을 전폭 지원할 뜻임을 알렸습니다.

<김성준/광주일고> "텍사스에서 저는 두 개 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그거를 어떻게 하면 더 좋게 할 수 있고 메이저리그에 빨리 갈 수 있을지 말씀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빅리그 입성까지는 아직 험한길을 걸어가야 하는 김성준. 3년 안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해 오타니와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그의 꿈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우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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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정(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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