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직 5월 중순인데, 벌써 낮 기온이 30도를 넘어섰습니다.

내일(14일)도 곳곳의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는데요.

목요일에는 더위를 식혀줄 봄비 소식이 있습니다.

임하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소매 차림을 한 시민이 차가운 음료를 손에 들고 걸어갑니다.

시원한 분수대 앞에 있어도,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더위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뜨거운 햇볕은 손으로 가리거나, 양산과 모자로 최대한 막아봅니다.

<조 은 / 서울 금천구> "주말만 해도 경량 패딩을 입고 나올 정도로 되게 쌀쌀했는데, 오늘은 해도 많이 나고 해서 반팔을 입었는데도 땀이 좀 많이 나더라고요. 날씨가 많이 더워진 것 같아요."

<김국현 / 경기 성남시> "갑자기 이렇게 따뜻해진 기운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벌써 여름이 왔나, 이런 생각도 들고…"

화요일, 경북 울진과 강원 고성, 동해 등 동쪽 지역 일부는 한낮에 30도를 넘어섰습니다.

고기압의 영향 아래 맑은 날씨가 나타난 가운데, 낮 동안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기온이 더 오른 것입니다.

수요일도 날이 덥겠습니다.

<우재훈 / 기상청 예보분석관> "수요일까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2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겠고, 낮과 밤의 기온차도 15도 내외로 크겠으니 건강관리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전국의 자외선 지수도 매우 높은 만큼, 외출할 때 모자와 선글라스, 양산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상청은 목요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며 더위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영상취재 김세완 장지훈]

[영상편집 진화인]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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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경(limhakyung@yna.co.kr)